“천국선 돈 걱정 없이…” 맥줏집 사장님 떠난 곳, 국화꽃이 쌓였다 코로나 생활고로 극단선택 자영업자들 “남일 같지 않다” 검은 리본 김민기 기자 입력 2021.09.13 21:20 13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점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마포의 한 주점 입구에 국화가 놓여있다. 2021.9.13. / 고운호 기자 1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의 한 맥줏집. 굳게 잠긴 문 앞에는 소방서에서 붙인 노란색 ‘출입 통제’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문 앞에는 하얀 국화 꽃다발 4개가 놓여 있었고, 문에는 ‘편히 쉬세요’ ‘천국 가셔서 돈 걱정 없이 사세요’라고 적힌 메모지들이 붙어 있었다. 그 옆엔 카드사, 대출회사에서 보낸 우편물이 널려 있었다. 이곳은 코로나로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자 본인이 살던 원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