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리는 남편 집에서 하라" 탈레반은 왜 여성에 악독한가 중앙일보 이정봉 입력 2021. 09. 01. 18:00 수정 2021. 09. 01. 19:02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겠다. 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은 전세계 여론을 의식한 듯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세계 언론 대부분은 이 발언에 대해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미심쩍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한 아프간 여성이 부르카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사살되는 일이 있었다. 10대 미혼여성이 집에 찾아온 탈레반 대원들에게 결혼을 강요 당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뉴스진행자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이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라”라는 협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