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변절 대신 자결 택한 빈과일보 조선일보 이벌찬 기자 입력 2021.06.25 03:00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폐간 전 '마지막 신문'을 사려는 시민들이 24일 시내 가판대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폐간호 1면을 들어 보이고 있다. 빈과일보는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1주년을 엿새 앞두고 이날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며 창간 26년의 역사를 마감했다./AP 연합뉴스 필자가 2007년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유학할 당시 목요일 아침마다 교내 신문 가판대로 달려갔다. 조금만 늦게 가도 남방주말(南方周末·난팡저우모)이 동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간하는 주간지인 남방주말은 당시 베이징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문이었다. 정부 비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