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우리풍수 | 왕실풍수로 활동했던 중국인 시문용(施文用) 광해군의 신임, 백성에겐 원성 주간동아 김두규/ 우석대 교수 입력2004-05-07 13:06:00 풍수설을 신봉했던 광해군의 무덤(왼쪽). 정유재란 때 조선에 왔다가 그대로 남은 중국인 장수 시문용의 무덤. 우리나라에 ‘절강(浙江) 시(施)’씨라는 보기 드문 성씨가 있다. 조선 광해군 때의 인물인 시문용(施文用·1572~1643)을 시조로 하는데, 현재 경북 성주, 대구 그리고 서울 등지에 약 400세대 정도가 살고 있다. 절강은 중국 동남부 연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절강 시씨도 이곳에서 우리나라로 와 정착한 사람들이다. 언제 어떤 연유로 왔으며, 한반도 풍수와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시문용은 1572년 중국 절강성 포강에서 태어나 정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