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글로벌 아이 개 사건엔 공분, 펑솨이 사건엔 잠잠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00:26 박성훈 기자 중앙일보 베이징특파원 박성훈 베이징특파원 한 노인이 개에 물린 한 사건이 지난 일주일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왜일까. 중국 사회의 민낯이 여기에 있다. 지난 9월 20일,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의 한 아파트. 겅모(78)씨는 산책을 하다 한 여성이 끌고 오던 허리 높이만한 개 2마리에게 물리는 봉변을 당했다. 목줄에 묶인 개가 바로 옆을 지나는 겅씨에 달려들었고 순식간에 등에 이빨자국 6곳, 배 3곳에 상처를 입었다. 아파트 CCTV에서 어머니가 물리는 영상을 확인한 왕씨는 개 주인의 집을 찾아갔지만 쫓겨났다. 고심하던 왕씨는 허난TV 시청자 제보 프로그램 ‘샤오리가 돕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