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한 시절 천하 적막강산 대관령 길손이 어쩌다 강릉 비행장을 가게 되는 제 무언지 알 수 없는 신묘한 기대감으로 가슴 설래이는 그 무엇이 있었으니 ㅎ~ 빨간 마후라 강릉 제18전투비행단은 6·25 전쟁 기간 중(당시 10전투비행전대), 대한민국공군의 전진기지로 공군이 펼친 작전 중 93퍼센트를 담당한 공군의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한 의 고향이다. 김영환(金英渙,1921-1954) 장군이 1951년 제1전투비행단 10전투비행전대장인 대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친형( 당시 참모총장 김정렬)집에 들렀을 적에 형수가 입고 있던 붉은 치마를 보고 ‘형수님 빨간 치마 색깔이 좋게 보이니, 마후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치마를 짓고 난 자투리 천으로 마후라를 만들어 시동생 김대령에게 선물로 건내준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