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받는게 가장 큰 민폐"…코로나보다 더한 '공포' 퍼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1.12.26 16:49 업데이트 2021.12.26 17:04 정희윤 기자 26일 오후 마포구 한 선별진료소 앞에 길게 늘어선 검사 대기 줄. 연합뉴스 승진을 앞둔 40대 공무원 A씨는 지난달 초등학생 아들의 같은 반 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괜히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또는 격리될 경우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무섭다는 게 이유다. A씨는 “역학조사가 늦어지면서 보건소와 학교에서 별다른 공지가 없기도 했고, 가족 모두 증상이 없었다”며 “어차피 무증상이라면 치료 방법도 따로 없는데, 검사해서 ‘확진’이 나오면 사무실이 폐쇄되고 나만 역적으로 몰리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