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2219

꽃보다 호작질

꽃보다 호작질. 좋아요 추천 5 조회 299 20.06.29 05:28 댓글 39 *호작질(손장난)은 경상도 방언으로 "(명) 쓸데없는 장난, 일을 망침, 이리저리 들쑤셔 놓음"을 뜻하는데, 내 고향은 '호닥질'이었다. 소승(小生)이 어릴적 시골은 해마다 봄이 오면 보리고개 넘으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인지라 대부분의 주거환경은 비 맞지 않을 정도의 초라한 초가집들이었고 먹는 것은 보잘 것 없었고 의복은 형편없이 남루하였다. 평소에는 맨발로 지내다가 설.추석 명절이나 닥아오면 양말 한켤레 얻어신는 것이 시골아이들에겐 기다려지는 연중 주요 행사의 하나였었다. 내의란 것도 몇년을 입었나, 팔꿈치 빵꾸나고 너덜너덜 닳아빠진 거지발싸개 보다 못한... 긴 기인 겨울밤 가끔 엄마가 내복을 벗으라면 홀딱 벗어 던지..

The Story from Me 2020.07.27

百聞이 不如一飮

백문(百聞)이 불여일음(不如一飮) 좋아요 조회 189 20.06.28 06:33 댓글 16 옥돌 구르는 맑은 물속에 반짝이는 금빛 금모래, 해맑은 냇물에 송사리 잡고 뛰놀던 시절이 못내 그리워,다시 한번 그 시절 그 냇가로, 그 시절 그 인정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까 ... 나 어릴 적 시골 산천은 무공해 자연 환경이라 산골짜기 옹달샘 물을 마시고 시냇가 어디서나 송사리떼 가재 소금쟁이... 보리밭 파란 하늘위 종달새 노래...뒷동산 노송나무 뻐꾸기 울음 허공 가득하였었지. 지금은 모두 어디로 갔나, 물새도 뜸부기도...메뚜기도 방아개비도... 시골의 자연환경을 절단낸 주요 원흉은 농약이다. 인간의 자연환경 파괴로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사라졌는지,특히 사라진 미생물 종류는 애초 알지를 못한단다. 하..

The Story from Me 2020.07.27

안녕이란 말은~

//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을게요.// 좋아요 추천 4 조회 198 20.06.27 09:18 댓글 22 2010년 10월 10일 아침나절이다. "Hello, Jim,,,, Lucie here." (짐 안녕...나 루시야) *짐(Jim)은 재임스(James)의 약칭으로 나의 종교이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13년전 헤어진 나의 이웃자매 루시의 음성인지라 , 그녀임을 알고 반가워 한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나는 여전히 귀는 사슴귀처럼 쫑긋 세우고 있다. "Jhon passed away a month ago,he was very sick." (죤이 한달전 하늘로 갔어.많이 아팠어.) "What a surprise ! Lucie, I can't find any word to say so sad." ..

The Story from Me 2020.07.26

네발 위의 금덩어리.

Gold on Four Feet 인생은 미지의 세계를 알지 못하고 여행하는 그 스릴- 그 맛, 희망과 기대감으로 살아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한치 앞을 모르고 이승을 여행하는 우리는 오늘도 하루살이, 인생 나그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가 돌진하여 내 인생이 마감될 줄은 상상도 못하고 출근했을 맨허튼 금융가의 화이트 칼러들... 2020년초에 코로나 19가 세계를 휩쓸어 인류사상 초유로 온 세상 나라들이 출입문을 굳게 닫아 걸 줄이야 언제 그 누가 비록 망상일지언정 상상이나 해본 적이 있었을까. 인생에 있어서ㅎ 미지의 운명 전개나 일어날 세상일을 알지 못한채 오늘도 우리는 이승을 스치고 지나가는 과객(過客).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리라. 코웃음치는 자가 바보다 . 이젠... 두고 ..

The Story from Me 2020.07.26

應作如是觀

應作如是觀! 삶이란 이런 것인가 하여 좋아요 조회 235 20.06.23 05:16 댓글 17 오늘도 해뜨는 동해, 이 아침에 비맞은 중 마냥, 혼자 중얼거리다가...삶이란 이런 것인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 삶이 세상이치 자연의 섭리 속에 있으려니... 會者定離 去者必返 生者必滅 事必歸正 석가모니가 베사리성의 큰 숲에서 열반에 들 때가 왔음을 제자에게 얘기하자 제자인 아란존자가 슬퍼했다. 그때 석가모니 말씀이다. “인연으로 이루어지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빠짐없이 귀착되니 은혜와 애정으로 모인 것일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다. 또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의례 그런 것이거늘, 아난존자는 어찌 근심하고 슬퍼만 하는가?” 세상 우주 삼라만상은 안 변하는 게 1도 없고... 영원할 거 같았..

Lessons 2020.07.25

삶은 계란(鷄卵)

삶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한번, 살아가 보는 것일 뿐 ! 좋아요 조회 198 20.06.22 07:07 댓글 12 엣날 옛적에 대구에서 부산을 가려면 십이열차가 연기 풍풍~ 내뿜으며, 한 나절을 칙칙푹푹...푹푹칙칙...푹칙 칙푹...푸욱! 여기는 부산, 부사안...!!! (부산에선 "부산 본역"이라 칭하던 당시, 경부선 종착역에 당도하다.) 역이란 역은 다 쉬어가는 완행열차...열차가 덜커덩 시골읍 역에 멈춰서면 우르르....~ 물파는 아이들, 망개떡 파는 아지매들, 삶은 계란 파는 아재들...~ 참 기억에도 아련한 삶은 계란이다~! 삶은 계란(鷄卵) ㅎ~ 송학동 송학마을, 송학산 송학사 ㅎ~ 언젠가 어느 카페에서 나를 소승이라고 자칭했더니, "스님, 어느 절에 계십니까?" 나를 참 '스'로 알고 진지..

The Story from Me 2020.07.25

幸運의 牧鄕의 노래~

Kaiora Arcadia(幸運의 牧鄕)의 노래 좋아요 조회 181 20.06.25 19:17 댓글 27 "山 "은 Kaiora Arcadia(幸運의 牧鄕)의 노래~ 산이 좋아 산촌(山村)에 주저 앉은 소승(小生)이다. 멋대로 우아한 사슴과 더불어... 그래서 한 동안 약 500여수(首)의 'Dear Deer' 와 더불어 청순한 산가(山家)를 노래하던 푸른 세월이 있었다. 사슴은 인텔리전트하고 소피스트적인, 즉 지적이고 고상틱한 동물이라는 표현을 헌사받기도 하는데... 멍청한 시골뜨기, 우아하지도 못한 이 촌자(村者)의 한풀이 같은 허영심이 발동했을 성도 싶다. 우리가 흔히 사슴뿔이 어찌하여 사람한테 좋다고들 합창하는데...ㅎ 기실 사슴에겐 뿔(Horn)이 없다. 적어도 학술적으로는 뿔이 없으니 이론적으..

The Story from Me 2020.07.24

목자(牧者)와 어린 양

목자(牧者)와 어린 양 좋아요 조회 155 20.06.24 20:49 댓글 12 인간을 흔히 환경변수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처한 환경에 의해 인성이나 인품격 등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일 것이다. 맹자님 자당께서 이사를 몇번 하셨다는 전설은 그 고전이겠다. 소승(小生)은 비록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돌이켜 보면 거기엔 그래도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 있었고 푸른 하늘엔 청운의 꿈 실은 흰구름이 흘러 갔으며 봄이 오면 들녁에ㄴ 아지랑이 피어나던 사춘의 계절도 있었다. 그 촌자(村者)가 ㅎ~ 특별한 실력도 기능도 없는데다 운동이나 취미, 예체능 기타 여가 활동도 제대로 하는 게 하나 없이 허덕인 세상살이는 자연히 꽤 건조하였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생활전선도 어느 한 직장을 6년 제대로 못 채우고 대여..

The Story from Me 2020.07.24

진리가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

자살하고 서거[逝去]하고... 인명 재천(人命在天)... 인명은 사람이 어찌 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아니되는 것! 2020년 7월 어느날, 느닷없는 현직 서울시장의 자살.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세계적 수치다. 자살?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는다? 어떤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부모님 물려주시고 하늘이 내려주신 소중한 나의 목숨을 자살로 마감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 하물며 정치적 도덕적 청렴과 정의를 내새우며 민주를 주창하던, 특히 국민을 대표하던 공직자들의 모습으로 그건 절대 아니다.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어 버린 사람들이, 민주와 인권, 평등과 사랑을 부르짖었던 것은 허공이란 말인가,허구란 말인가! 진정 나, 너, 우리 모두가 하늘이 내려주신 인명과 사람을 제일 소중한 가치로..

My sayings for~ 2020.07.23

이수일과 심순애

제국의 그림자~장한몽 [長恨夢] Jimie 16.04.20 09:24 수일과 순애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1965 후랑크백 노래 이 노래는, 백영호작곡집 [수일과 순애 / 나루터 처녀] [1965 미도파레코드 LM 120064]에 실려 있는 노래임. [ 가사 ] 꿈엔들 변할 줄을 생각이나 했으랴 그렇게 다짐하고 맹서 했던 내 사랑 해마다 찾아드는 삼월 열나흘 저 달이 흐리거던 어느 하늘밑에서 아아 아아 찢어진 가슴 안고 우는 줄 알아다오 황금에 눈이 멀어 마음 변한 너에게 사나이 첫 순정을 속절없이 짓 밢혀 한 맺힌 가슴 안고 되돌아서서 미칠 듯 외쳐봐도 대답 없는 강물은 아아 아아 무심한 메아리만 물위에 번져가네 ..................................................

Korean Arts 20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