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윤석만 논설위원이 간다 4년만에 논밭 2708만평을 삼켰다···농촌 파괴하는 '검은 악재' 중앙일보 입력 2022.02.08 00:33 윤석만 기자중앙일보 논설위원 겸 콘텐트제작에디터-사회 전남 영암 학산면 일대 농지의 상당수가 태양광 패널로 뒤덮여 있다. 강대석 PD 전남 영암의 특산품 ‘달마지 쌀’은 정부가 인정한 12개 쌀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러나 몇 년 뒤엔 ‘달마지 쌀’을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주산지인 영암군 삼호·미암면 일대 농지 500만평에 원전 2기와 맞먹는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주민 갈등도 커지고 있다. 평화롭던 농촌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농토를 잃은 농민들 영암군 학산면 일대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전국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