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4 20

크림 반도의 역사 (5)

6. 혁명기의 크림 반도 크림 전쟁이 끝나고 한동안 평화를 누렸던 크림 반도가 다시 격동의 시대로 진입한 것은 1917 년 러시아 혁명과 함께였다. 당시 볼셰비키 혁명 정권은 명칭과는 달리 러시아 내에서 소수파에 지나지 않았다. 1920 년대 스탈린이 정권을 잡고도 볼셰비키는 '러시아라는 호수에 떨어진 붉은 잉크 한 방울' 이라는 표현처럼 널리 확산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차르 니콜라이 2세의 치명적인 무능함과 이후 임시 정부의 혼란 덕분에 정권을 잡은 소비에트는 초기 권력이 매우 취약했다. 결국 다양한 반혁명 혹은 혁명 세력과의 내전은 불가피했다. 이 시기에 볼셰비키 혁명 정권과 전쟁을 치른 다양한 반혁명 세력 중에는 사실 러시아 제국의 붕괴를 틈타 독립을 쟁취하려는 민족주의자들도 다..

크림 반도의 역사 (4)

5. 크림 전쟁 ​ ​크림 전쟁은 러시아에서는 동방전쟁 (Eastern War : Восточная война)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전쟁 자체가 흑해와 카프카스 지방, 아나톨리아 지방, 발트해, 백해 등에서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크림 전쟁은 다소 정확하지 않은 명칭일 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육상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 크림 반도 특히 세바스토폴 요새라는 점을 생각하면 적당한 명칭이다. ​ ​ 기본적으로 크림 전쟁은 러시아 남진 정책과 이에 반대하는 열강들의 전쟁이었으나 처음 시작은 매우 엉뚱하게도 흑해에서 한참 떨어진 예루살렘이었다. 1851 년 프랑스 제국의 황제인 나폴레옹 3 세는 당시 오스만 제국의 영토인 팔레스타인에서 카톨릭 교도의 특권을 인정하게 하는 내용의 조약을 오스만 제국과 맺는..

크림 반도의 역사 (3)

4. 러시아의 남하 이반 뇌제 사후 혼란을 겪던 러시아는 17 세기 후반 로마노프 왕조는 물론이고 러시아 역사상 가장 걸출한 군주인 표트르 대제 (Pyotr Alexeyevich, Пётр Вели́кий, Pyotr Velikiy) 시대에 이르러 주변으로의 강력한 팽창 정책을 수행했다. 표트르 대제의 팽창 정책이 이전의 러시아의 팽창과 가진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서방과의 창을 원했다는 점과 바다의 통제권을 가지기 희망했다는 점이다. 본래 러시아는 육군 위주의 육지 국가이다. 비록 러시아가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고 해도 이점은 분명했다. 이와 같은 역사에서 변화를 시도했던 인물은 바로 이반 뇌제로 이전에 설명한 리보니아 전쟁이 바로 그 첫번째 시도였다. 즉 발트해로의 진출을 노리고 25 년에..

크림 반도의 역사 (1, 2)

2014 년 초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Viktor Fedorovych Yanukovych )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혁명으로 실각한 이후 크림 반도의 정세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크림 지역에 러시아 군이 증강되고 크림 자치 공화국이 러시아와의 합병을 준비하는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와 서방측은 이에 반발하면서 신냉전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판입니다.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크림 반도의 역사에 대해서는 간략히 적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한 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작성자 고든. 간략히 보는 크림 반도의 역사 (1) 1. 고대의 크림 반도 크림 반도에 최초 살았던 민족이 어느 민족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확실한 것은 이 지역이 위치상 교통의 ..

크림반도의 역사 개관

크림 반도는 그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다양한 민족과 국가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주변 강대국들의 의사에 좌우되어 각축장이 되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선사 시대, 고대 크림 반도에 인간이 정착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중기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키익-코바(Kiik-Koba)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은 대략 8만 년 전의 것이다.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7세기 사이에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기원전 5세기에는 보스포루스 왕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기원전 5세기 말에는 케르소네소스가 건설되었다.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전 2세기 사이에 스키타이 왕국의 중심지가 프리드네프로비예(드네프르 강 연안 지역)에서 크림 반도로 옮겨졌다. 기원전 2세기에는 스키타이인들이 그리스인들과 해안 항구를 차지하..

크림반도

크림 반도 Krymsky Poluostrov 위치 : 흑해와 아조프 해 사이 인구 : 2,248,400명 (2014 추계) 면적 : 27,000㎢. 크림 반도(Krymsky Poluostrov) 흑해와 아조프 해 사이에 있는 반도. 페레코프 지협을 통해 본토와 연결되지만 사실상 섬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다. 반도의 북부와 중부는 평야이며, 남부 쪽으로 크림 산맥이 솟아 있다. 따뜻한 남부의 좁은 해안평야는 주요 휴양지이자 보양지이다. 오랫동안 타타르족의 본거지였으며, 지정학적으로 주변 국가들이 노리는 요충지였다. 18세기에 러시아에 합병된 후 소비에트 연방의 우크라이나에 속한 자치공화국이었으며, 2014년 독립하여 러시아에 합병되었으나 합병의 적법성에 대해 우크라이나 및 서방 국가들간의 분쟁 지역이 되..

바이든 “러시아 16일 우크라 침공” 크렘린궁 “미국발 가짜뉴스”

바이든 “러시아 16일 우크라 침공” 크렘린궁 “미국발 가짜뉴스” 조선일보 파리=정철환 특파원 입력2022.02.13 23:08최종수정2022.02.13 23:5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한 훈련장에서 국가방위군과 경찰 등이 참여하는 특수 전술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으며 미국과 러시아 간 정보·여론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준비 관련 기밀을 터뜨리면, 러시아가 이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유럽연합(EU) 지도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

The Citing Articles 2022.02.14

“이재현 나와라”... CJ택배기사의 8% 노조가 본사 점거

“이재현 나와라”... CJ택배기사의 8% 노조가 본사 점거 CJ대한통운 48일째 파업, 왜 송혜진 기자 이기우 기자 입력 2022.02.13 22:22 13일 오후 서울 중구 CJ 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사옥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2022. 2. 13 / 장련성 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엔 노조원 200여 명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CJ대한통운은 대화에 나서라”고 외쳤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이 택배 노조원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대화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도 했다. 본사 건물엔 ‘과로사 돈벌이 규탄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라’ 같은 현수막이 나부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에 택배 요금 인상분 분배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The Citing Articles 2022.02.14

“25억 박근혜 달성집 계약금만 내…잔금 낼 방법 찾는 중”

“25억 박근혜 달성집 계약금만 내…잔금 낼 방법 찾는 중” 중앙일보 입력 2022.02.14 00:02 김정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주택. 박 전 대통령 명의로 매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여기가 뉴스에 나온 그 집인가? 새로 지어서 그런지 참 깔끔하고 좋네.” 13일 오전 8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한 전원주택. 일요일 이른 시각에도 10여 명이 집을 살펴보고 있었다. 주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5m는 족히 넘어 보이는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건물을 살펴보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은 근처 언덕에 올라보기도 하고, 담벼락 앞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밟고 올라서기도 했다. 주택은 높다란 담장은 물론 곳곳에 폐쇄회로TV..

The Citing Articles 2022.02.14

朴 달성군 사저에 지지자-시민 몰려…“박근혜 창당” 현수막 내걸려

朴 달성군 사저에 지지자-시민 몰려…“박근혜 창당” 현수막 내걸려 대구=명민준 기자 입력 2022-02-13 20:02업데이트 2022-02-13 23:35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공기도 좋고 조용한 곳이라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13일 낮 12시경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만난 이모 씨(65)는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라고 소개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대구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인 이곳은 평소 외지인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신년 특별사면 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사저로 쓰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말 내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이 19..

The Citing Articles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