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후계 모의했다는 ‘윤필용 사건’은 모함… 그래도 朴리더십 존경” [아무튼, 주말] ‘윤필용 쿠데타’의 전말 책으로 낸 지성한 회장 최인준 기자 입력 2022.02.19 03:00 1973년 3월 9일 육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 영문도 모르는 채 조사실로 끌려온 40대 육군 대령은 조사관이 시키는 대로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었다. 계급장이 없는 해진 군복이었다. 며칠 동안 강도 높은 취조가 계속됐다. “수도경비사령관 윤필용 소장이 쿠데타에 성공하면 자리를 내주기로 했다면서? 모두 털어놔!” 세간에 박정희 정권 최대 권력 스캔들로 알려진 ‘윤필용 쿠데타 사건’의 시작이었다. 윤 소장이 한 술자리에서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의혹이었다. 군 재판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된 윤 소장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옥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