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가는 죄가 없다 이종태 편집국장 승인 2020.12.07 11:24 지난해 7월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죽창가’를 소개했다가 두고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위를 정치적 음모의 차원으로 해석했다. 그들에 따르면, 당시 정부·여당은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오히려 호재로 삼아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조 당시 수석의 죽창가 역시 그런 맥락하의 사건이라는 것이다. 죽창가는 동학농민혁명을 기린 1980년대 ‘민중가요’다. 사실은 나도 그날 비슷한 시간에 죽창가를 유튜브로 검색해서 듣고 있었다. 동학농민혁명을 극화한 〈녹두꽃〉의 종영일. 녹두장군과 그의 동지들이 사형당하는 장면에서 죽창가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데, 울컥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