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456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1915년 전라북도 고창의 질마재 마을에서 태어난 시인 서정주는 신춘문예에 시 이 당선된 이후에 김동리, 함형수 등과 함께 시 전문 동인지 을 창간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함 가을이면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는 꼭 떠 오른다. 1947년 11월 9일 에 수록된 이 작품은 가장 많이 알려진 서정주 시인의 대표작 중의 하나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울며, 무서리가 내리듯이 역경을 수반하게 된다는 이치를 토로하고 있다, 이 시에서 소쩍새가 번뇌와 비탄을, 먹구름이 불안과 고통을, 무서리가 시련과 인내를 의미한다는 것은 한국 현대시 해설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가을이 가기전 서정주의 시 를 떠 올린다. 국화 옆에서 ..

Korean Arts 2022.12.30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하나 먹고

2022년 11월 16일 오후 03:40 해와 하늘 빚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 밤새워 울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초기 작품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詩이면서 내 삶의 회초리 같은 詩이기도 하다. 문둥병은 하늘이 내린 천형같은 병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힘으로 고쳐질 수도 없는 병이었다. 그런데도 문둥이들은 그 병을 고치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 때문에 달이 훤히 뜨는 밤이면 마을로 내려와 갓난 아이를 훔쳐서 간을 빼먹는 짓을 했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천형을 받고 태어난 인간이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죄를 보탠 거다. 애기 간을 빼먹고 나서야 문둥병에는 아무 효험이 없고 죄만 하나 더 늘었다는 자괴감에 밤새워 꽃처럼 붉은 울음(피를 토하듯이 격렬하게 우는 울음..

Korean Arts 2022.12.30

능금꽃 피는 마을

능금꽃 피는 마을~ 내 슬픈 여인... 배성 · 능금꽃 1970 정귀문 작사, 이인권 작곡 ~* 20세 배성, 매혹의 목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KFF9RBw422A 배성(裵 成 1950~ ) ........................................................ 본명 배태규(裵泰圭). 1950년 11월, 대구에서 부친 배일출, 모친 이경희의 4남 1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사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올라온 그는 이태원초등학교와 선린중학교를 거쳐 서라벌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고2 때였어요. 친구들과 셋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정진성 작곡사무실’ 간판이 눈에 띄었지요. 그때 친구들이 ‘야, 너 노래 잘하니..

Korean Arts 2022.12.08

조항조 - 남자라는이유로 - 최향

조항조 - 남자라는이유로 작사:김순곤/작곡:임종수 https://www.youtube.com/watch?v=Joikua-FrcM Because I'm Man (남자라는 이유로) 작사:김순곤/작곡:임종수/편곡:장지원 https://www.youtube.com/watch?v=GMhH9rlx53E 나훈아 - 남자라는 이유로 https://www.youtube.com/watch?v=cml2meEp9JI Under the name of a man - Lim Young Woong https://www.youtube.com/watch?v=Isl4XtA32JU 최향 - 남자라는 이유로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Immortal Songs 2] | KBS 210327 방송 https://www.youtube.com..

Korean Arts 2022.12.03

‘내 옛날 온 꿈이’ '주미옥(朱美玉)'

최양숙 최양숙(1937년),함경남도 원산출생이며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1958년 '눈이 내리네'로 데뷔를 하였다. 1966년 제2회 TBC 가요대상에서 '황혼의 엘레지'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대표곡으로 황혼의 엘레지,가을편지,세노야 등 수많은 곡이 있다. 준수한 외모와 서정적인 음색으로 1960~70년대 걸쳐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최양숙(崔良淑), 본명이다. '양(良)'자는 '좋다, 뛰어나다, 또는 아름답다'라는 뜻을 갖고 있고 '숙(淑)'자는 '맑고 깊다, 혹은 정숙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이 이름 그대로 '맑고 깊은,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주로 부른' 가수였다. 한운사 작 ‘어느 하늘 아래서’의 주제가. ‘눈이 내리는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노래가..

Korean Arts 2022.11.26

황혼의 엘레지|최양숙| 가을 편지

최양숙 - 황혼의 엘레지 (1964) 최양숙 / 박춘석 전자올갠독주 - 황혼의 엘레지 (1964) 박춘석 작사 /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OiuWeshUTVQ ■ 최양숙(崔良淑) : 1937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이며, 대표곡으로 눈이 내리네(1958). 황혼의 엘레지(1966). 가을 편지(1974) 등이 있다. 함경남도 원산 명석 보통학교 시절 학업은 물론 콩쿨 대회에서 상을 독차지했던 탁월한 재능의 아이였다. 12살 때인 1950년 6.25 전쟁이 터져 1951년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월남해 피난민을 위해 임시로 운영된 무학 여중에 다녔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지라 부친은 의대 진학을 원했다. 전쟁이 끝나 서울로 이사한 후, 집안의 반대를..

Korean Arts 2022.11.26

눈이 내리네 | 최양숙 | 호반에서 만난 사람

■ 아다모(Adamo) 작사. 아다모(Adamo) 작곡. 최양숙 번안곡 ■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 이탈리아 출생의 샹송 가수 아다모(Salvatore Adamo)가 1963년에 작사 작곡했으며, 눈이 오는 밤에 연인의 방문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눈이 내리네 | 최양숙 https://www.youtube.com/watch?v=JXOwENsoog4 눈이 내린다. 온 세상을 덮는다.눈이 내린다. 눈 꽃으로 덮는다. 그대 기다리며 애타는 이 마음.그리움 속에서 하얀 눈물이 되네. 차가운 눈송이가 뜨거운 가슴 속에하얀 눈물 되어 얼굴을 덮는다. 랄-랄랄라 라랄라 랄라 랄-랄랄라 라랄라 랄라 (눈이 내린다. 온 세상을 덮는다.눈이 내린다. 눈꽃으로 덮는다그대 기다리며 애타는..

Korean Arts 2022.11.26

이길남 1965 麻浦江마포강에 노을진다

이길남 1965 麻浦江마포강에 노을진다 주석하 작사, 김희수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6q1YZg_2rvg 아나운서출신가수 마포강 나룻터에 달이 뜨면은 첫사랑 그날밤이 그립습니다 그대는 지금 어데로 가고 나 혼자 그리워 울어야 하나 밤마다 강가에는 물새들만 슬피 운다 마포강 언덕길을 거닐적마다 첫사랑 그날밤이 그립습니다 두손을 잡고 맹서한 사람 그 이름 불러도 대답이 없네 행복에 젖어 울던 마포강에 노을이 진다 서울나그네 · 이길남 https://www.youtube.com/watch?v=BC1kpnL8opk Released on: 1966-01-01 To Anacreon in Heaven https://www.youtube.com/watch?v=3eg7z0-6Nhc..

Korean Arts 2022.11.26

이길남 | 은하수 사랑 | 한균일

은하수 사랑 | 한균일 작사/작곡 : 한균일 https://www.youtube.com/watch?v=S16xDKSUQQA 처음엔 이길남가수가 불렀는데 ... 1965년도 여름밤 라디오연속극 주제가 "은하수사랑" 이길남 1966 은하수(銀河水) 석운 작사, 하기송 작곡, 64~65 HLKA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 https://www.youtube.com/watch?v=4RmJSPxL0hk 드라마 '은하수 사랑'은, 일제치하,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남자가 징용되어 일본의 어느 탄광으로 끌려간다. 기약없는 돌아갈길을 밤마다 고향하늘 바라보며 눈물짓는 광부. 또다른 아낌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뿌리치며 기약없는 남편을 기다리는 광부의 아내 새색씨. . .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야 한다는 일념뿐인 남자는..

Korean Arts 2022.11.26

피란수도 부산은 대중가요 메카 & 인생은 나그네 방운아

[1000일의 기억, 전쟁에서 꽃핀 문화] 1. 전시에 밴 예술혼 ④ 대중음악계 입력 : 2017-07-12 19:11:15 수정 : 2017-07-13 16:33:31 전국서 몰려든 가수들… 피란수도 부산은 대중가요 메카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전국에서 몰려든 대중음악인들로 대중가요 메카를 이루기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가수 정향, 작사가 천봉, 가수 방운아. 책이있는풍경 제공 끔찍한 한국전쟁의 아픔을 견뎌내고, 피폐해진 삶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 손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노래 덕분이었다고 하면 과장된 것일까. 전쟁의 기억이 오롯이 밴 대중음악은 전쟁이 한창이던 때도 어김없이 극장과 거리를 메웠다. 공연의 80%가 악극 형태 피란 음악인들 대부분 '투잡' 가수·레코드사 줄줄이 몰려 전후 환도 ..

Korean Arts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