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꽃 피는 마을~
내 슬픈 여인...
배성 · 능금꽃
1970
정귀문 작사, 이인권 작곡
~* 20세 배성, 매혹의 목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KFF9RBw422A
배성(裵 成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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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배태규(裵泰圭).
1950년 11월, 대구에서 부친 배일출, 모친 이경희의 4남 1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사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올라온 그는 이태원초등학교와 선린중학교를 거쳐 서라벌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고2 때였어요. 친구들과 셋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정진성 작곡사무실’ 간판이 눈에 띄었지요. 그때 친구들이 ‘야, 너 노래 잘하니까 한 번 들어가 보자’, 해서 들어갔죠. 이때 정진성 선생이 노래 한 번 불러보라 해서 얼떨결에 부른 노래가 ‘우수’였습니다. 소풍가서 친구들 앞에서 부른 노래였거든요. 마침 이 노래를 옆에서 듣고 있던 작곡가 남국인 선생이 노래 실력이 괜찮다며 취입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했죠.”
이렇게 해서 처음 취입한 노래가 1969년 데뷔곡은 ‘사나이 부르스’와 ‘세월은 흘러도’, 두 곡이었다.
그해 말에는 정상을 차지한다. 서라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예명은 직접 지었다. 가수로써 대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 ‘무정한 여인(김학송 작사, 작곡)’을 타이틀로 한 음반을 취입하는데
1970년 3월에 발표되자마자 인기가요 순위에 진입, 데뷔 6개월 만에 인기가수 스타덤에 오른다.
승승장구하던 배성의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은 1973년도. 모 지방방송국 개국 축하방송 스케줄 문제로 다투다가 결국 방송국 PD와 폭행사건으로 비화되었다. 방송국 측은 출연정지를 주장했고 배성은 이참에 가수활동을 접겠다고 맞섰다.
1970년대 10대 가수상, 서라벌 가요대상, 목포 난영가요제 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당대에 나훈아, 남진, 김상진과 어깨를 견주던 실력파였지만 방송 PD들의 비리․상납에 대한 폭로 후 관련 PD 14명을 구속시키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뒤 그는 가수 생활을 접고 돌연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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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가요계에 첫 발을 들여 놓은 지 불과 6년 간, 그러니까 군 복무기간을 빼면 불과 4년 동안만 활동했던 셈이다.
불과 4년여의 짧은 활동기간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성은. '비리가 판을 치는 가요계 풍토가 싫다' 는 한마디만을 남기고 돌연 은퇴하였다.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가수의 재능을 접고 1982년 산호세에 네온사인 및 플라스틱 제조회사 액티브 사인(Active)을 설립했다.
1985년 산호세 머큐리 뉴스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한인’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배성 씨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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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허스키 음색을 가진 참 괜찮은 신진가수였는데...
정의감에 불타는 20대 청년의 열정을 노래로 불사르다
마주친 사회비리에 단호히 저항한 정의의 대장부
전부 던져버린 그의 용맹과 패기가 부럽기도 하나,
긴 세월 아쉬움은 내내 지울 길 없음이다.
20대 중반, 너무 젊은 나이에
가요계를 은퇴한
신인가수
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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