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눈이 내리네 | 최양숙 | 호반에서 만난 사람

Jimie 2022. 11. 26. 17:38

■ 아다모(Adamo) 작사. 아다모(Adamo) 작곡. 최양숙 번안곡

■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 이탈리아 출생의 샹송 가수 아다모(Salvatore Adamo)가 1963년에 작사 작곡했으며, 눈이 오는 밤에 연인의 방문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눈이 내리네  | 최양숙

https://www.youtube.com/watch?v=JXOwENsoog4

눈이 내린다. 온 세상을 덮는다.눈이 내린다. 눈 꽃으로 덮는다.
그대 기다리며 애타는 이 마음.그리움 속에서 하얀 눈물이 되네.
차가운 눈송이가 뜨거운 가슴 속에하얀 눈물 되어 얼굴을 덮는다.
랄-랄랄라 라랄라 랄라
랄-랄랄라 라랄라 랄라
(눈이 내린다. 온 세상을 덮는다.눈이 내린다. 눈꽃으로 덮는다그대 기다리며 애타는 이 마음그리움 속에서 하얀 눈물이 되네)
차가운 눈송이가 뜨거운 가슴 속에하얀 눈물 되어 얼굴을 덮는다.

랄-랄랄라 라랄라 랄라
랄-랄랄라 라랄라 랄라

 

 

 

■ 최양숙(崔良淑) : 1937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이며, 대표곡으로 눈이 내리네(1958). 황혼의 엘레지(1966). 가을 편지(1974) 등이 있다. 함경남도 원산 명석 보통학교 시절 학업은 물론 콩쿨 대회에서 상을 독차지했던 탁월한 재능의 아이였다. 12살 때인 1950년 6.25 전쟁이 터져 1951년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월남해 피난민을 위해 임시로 운영된 무학 여중에 다녔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지라 부친은 의대 진학을 원했다. 전쟁이 끝나 서울로 이사한 후, 집안의 반대를 뿌리치고 성악가의 꿈을 안고 1954년 서울 예고에 입학했다. 여고 시절 반장은 물론 학교 운영 위원장을 맡았다. 1955년 제7회 전국 중고등학생 음악 경연 대회에서 성악 부문 1등을 수상해 교내외에서 촉망받는 성악가로 주목받았다. 1957년 서울예고 수석 졸업 후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진학했다. 1958년 대학 2학년 때 KBS 합창 단원으로 몇 달간 동남아 순회공연을 떠나면서 대중 음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오랜 항해의 지루함을 잊기 위해 선상 음악 경연 대회에서 출연해 샹송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가수로 전향해 보라'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1958년 가을 귀국 후, 눈이 내리네(1958)로 데뷔했다. 물론 대학생 신분이었다.


당시 여건에서는 명문대 학생이 대중 가수로 활동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에, 본명이 아닌 '주미옥'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방송국 합창단 활동을 접고, 서울 예고의 음악 교사로 1년간 재직한 후 1963년 다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66년에 발표한 황혼의 엘레지(1966)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가창력과 표현력이 뛰어났던 그녀는 해외 무대로도 진출했다. 1967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박람회장의 한국관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고, 일본에 진출해 활동하기도 했으며, 그녀가 이때 사용한 예명은 베로니크(Veronique)이다. 1970년 다시 한국에서 새로운 음반 '꽃 피우는 아이'를 발표하며 국내 활동을 개시했고, 이 음반을 통해 '세노야' 등 포크 명곡들을 발표했다. 대중 가요 사상 가장 우아했던 여가수로 기억되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성악에 기초한 클래식한 창법으로 대중 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가을 편지(1974)는 가을을 대표하는 가요이다. 노래에 담긴 짙은 계절의 고독감은 여전히 향내가 진동했고 탁월한 서정성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이 노래에 불멸의 생명력을 부여했다. 가을 편지(1974)의 절정은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대목일 것 같다.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운 심정, 이 보다 더 심오한 고독의 정의가 어디 있겠는가?

 

호반에서 만난 사람 - 최양숙

https://www.youtube.com/watch?v=9glQAofMR7s 

호반에서 만난 사람 The one I met at the lakeside 1966 최양숙 Choi Yang-Sook, 박춘석 작사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Bh1niOVI3bY 

파란물이 잔잔한 호숫가의 어느날
사랑이 싹트면서 꿈이 시작되던 날
처음만난 그 순간 불타오른 사랑은
슬픔과 괴로움을 나에게 안겨줬네
사랑은 어느덧 가고 가슴에는 재만남아
눈물도 메마른 허무한 추억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슬픈데
타버린 정열뒤엔 고독만 흐느끼네

사랑은 어느덧 가고 가슴에는 재만 남아
눈물도 메마른 허무한 추억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슬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