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그리던 고향을 떠나 멀리 타향에서 핍박과 서러움에 눈물짓던 실향민들에게 찔레꽃 피는 고향을 노래한 백난아의 '찔레꽃'은 더 없는 향수를 자극하여 공감을 느끼게 하여 너도 나도 이 노래를 열창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방송윤리위원회의 오인(誤認)으로 월북작가의 작품으로 낙인 찍힌 바 있었으나 작사자 김영일씨의 항변으로 오인(誤認) 사실이 밝혀져 금지곡(禁止曲)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오금숙(吳錦淑) 1. 백난아의 탄생 백난아는 본명이 오금숙(吳錦淑)으로 1927년 5월 16일 제주도 한림읍 명월리에서 ‘오남보’씨의 3남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오금숙은 세 살 때 가족들과 만주로 이주하였고 아홉 살 때는 함경북도 청진에 정착을 하였다. 부친이 청진에서 정어리공장을 하다가 병고로 인해 오금숙이 9살 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