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대동강(大同江) 달밤

Jimie 2021. 2. 12. 22:26

강을 건너 시집가는 행렬. 머리에 짐을 인 아낙들이 청류벽 아래 강변길을 지나고 있다. 멀리 모란대와 그 아래쪽에 부벽루 그리고 우측 강 건너로 능라도가 보인다.

꿈에  본  대동강

1956

박재홍 : 노래

박대림 : 작사 전오승 : 작곡

 

 

1.綾羅島 가물가물 구비치는 大同江물
모란봉이 어드메냐 말 물어 가며
풀피리 불어 보던 그 時節이 그리워
自由의 鐘이울면~~ 찾아가리 故鄕 山川

 

2.瑞氣山 봉우리에 저녁빛이 짙어지면
乙密臺가 어드메냐 말 물어 가며
얼룩소 고삐 잡던 그 세월이 그리워
무궁화 꺾~어 들고~~더듬으리 그 추억을

 

3.내 故鄕 산 마루에 黃昏 빛이 짙어지면
내 故鄕이 그립구나 반가운 얼굴
내 故鄕을 등질 때는 그리울 줄 몰랐건만
정든땅 그리움이~~ 그 時節에 故鄕山川)

 

고구려의 도읍  평양성의 부벽루.

*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정으로 꼽히는 평양의 정자.

 

을밀대는 6세기 중엽 고구려가 평양성의 내성을 쌓으면서 그 북장대()로 세운 것 ​

 

 

부벽루(浮碧樓)
                牧隱 李穡

昨過永明寺 어제 영명사를 지나다가
暫登浮碧樓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空月一片
텅 빈 성엔 달 한 조각 떠 있고
石老雲千秋
늙은 바위 위로 천년의 구름 떠 있네
麟馬去不返
기린마는 떠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데
天孫何處遊
천손께선 지금 어느 곳에 노니시는가
長嘯倚風嶝
바람이는 돌계단에 기대어 길게 휘파람 부노라니
山靑江自流 산은 푸르고 강은 절로 흐르네

 

고구려 동명성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부벽루에서 고구려의 영화롭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시로 무너져가는 고려왕조에 대한 우국충정이 서려있다.

목은은 이성계의 소위 易姓革命을 끝내 인정하지 않고 은둔생활로 생을 마감한다.

*- 麟馬(麒麟馬)는 *天孫동명성왕이 타고 하늘에 올랐다는 말.

대동강(大同江) 달밤

1965

박재홍,

오준희 작사, 형석기 작곡,

1943 한정무 원곡

 

 

대동강 달밤

1943

김영일 작사 / 형석기 작곡

 

붉은꿈 푸른꿈이 흘러간 강 언덕에

오늘도 두 젊은이 말 없이 서 있고나

울고샌 그날 밤도 달 만은 고왔건만

대동강 그 달빛이 다시금 꿈같소

 

능라도 여울물에 달빛은 부서지고

마음에 아로 새긴 추억은 흐트러져

강물을 바라 보며 말 없이 울었건만

대동강 그 달빛은 무심도 하였오 (*원가수: 한정무, 1943)

 

*이 노래의 원가수는 1943년에 발표한 한정무(1919~1960)이며 이후 제목을 '낙동강 애가(哀歌)' 로 바꾸어 재취입

 

*작사가 김영일(1914~? 황해도 신천, 필명:불사조): 일제시대 때 김두한과 종로에서 조선상인들을 보호해 주는 일을 했었다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서 불효자는 웁니다(1940, 진방남), 찔레꽃(1942, 백난아), 댄서의 순정(1960, 박신자), 노랫가락 차차차(1963, 황정자), 쌍고동 우는 항구(1965, 은방울 자매)등의 대중가요와 '다람쥐, 구두 발자욱' 등 동요 노랫말도

 

작사*형석기(刑奭基 1911~1994 서울): 민요ㆍ대중가요ㆍ향토 가극 작곡가, 1936년 신민요 '조선팔경가'(朝鮮八景歌) 및 대한팔경(왕평 작사), 맹꽁이타령, 강남아리랑 등 작곡

 

낙동강 애가 (洛東江 哀歌)

1955

한정무,

손석우 작사, 형석기 작곡, 이재호 편곡

낙동강 푸른 물결 정회도 깊었더냐

흘러서 한번 가면 못 오던 길이더냐

웃으며 보냈다 만 애달픈 그 이별에

우느나 낙동강에 저 달도 우는구나

 

낙동강 뱃 노래는 울음의 하소더냐

구슬픈 그 모습은 님 생각 뿐이고나

이 몸도 노를 저어 가보고 싶었다 만

못잊어 낙동강에 물새도 우는구나

 

 

꿈에 본 대동강(大同江)

1955

박재홍

호심 작사, 전오승 작곡

 

 

전 오승작곡, 박 재홍 노래

충무공

 

"오륙도 가물가물 굽이치는 파도소리

한산도가 어드메냐 말물어 가면

충무공 그림자를 찾아가는 나그네

물새야 말해다오 그 옛날의 승전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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