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BTS 성지도 발길 '뚝'…'석탄돌리기' 희생양 된 강원,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2023.04.14 08:00 천권필 기자 정은혜 기자 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 유명해진 강원 삼척시 맹방해변. 서울에서 온 관광객 한모씨(28)는 “BTS 성지라고 해서 들렸는데 모래도 심하게 깎여 있고 주변이 공사판이어서 관광지 느낌이 별로 안 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이 BTS 사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지만, 명사십리로 불리던 해변 주변에 공사 현장이 곳곳에 보였다. 약 3km 떨어진 해변에 아파트 5층 높이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석탄을 실은 배가 접안하기 위한 항만 공사였다. BTS 사인 왼쪽에 “석탄화력 연기 뿜는 삼척! 놀러 안갈래요!”라고 적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