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西山大師)와 사명당(四溟堂)◨ 묘향산(妙香山) 서산대사(西山大師)를 일명 휴정(休靜)이라고도 하는데, 자(字)는 현응(玄應)이요,호(號)는 청허자(晴虛子)로 속세에서의 속성은 최(崔)씨였다. 그의 제자인 사명대사(四溟大師) 사명당(四溟堂)은 일명 송운유정(松雲惟政)이며 자는 이환(離幻)이요, 속세의 성은 임(任)씨로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子)였다. 두 사람은 고승으로 유명하지만 사제지간으로도 더욱 유명하여 많은 일화가 남아있다. 어느 날. 사명당이 스승인 서산대사와 도술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남루한 옷차림으로 묘향산(妙香山) 을 려오는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한 축지법(縮地法)을 써서 평안도를 거쳐 황해도 경기도를 지나 눈 깜짝할 사이에 강원도에 이르렀다. 전번에는 자신의 수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