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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을…” 한 여자만 50년 쓴 실록 속내

마음 챙기기 더 헤리티지“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을…” 한 여자만 50년 쓴 실록 속내2023.11.16에디터강혜란  ⑨ ‘500년 실록’ 현대어로 옮기는 고전번역가들㊦ 사람들끼리 역사적 사실을 두고 “그럼, 실록에서 찾아보자”고 내기하는 경우가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조선왕조실록 웹서비스에서 검색해 안 나오면 “거봐, 사실이 아니잖아” 이런다. 실록에 기록이 없다고 벌어지지 않은 일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조선시대 역사 기록물이 실록만 있는 것도 아니다. 『승정원일기』가 대표적이다. 조선 초부터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임진왜란(조선 전·후기를 가르는 기점) 등으로 전기 기록은 불타 없어졌다. 정조(재위 1776~1800)가 세손 시절부터 쓴 일기에서 출발해 공식 기록물이 된 『일..

광복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빛난 코리아 (상) 서윤복의 보스턴 마라톤 제패

韓國스포츠百年史[대한민국 스포츠 100년] (74) 광복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빛난 코리아 (상) 서윤복의 보스턴 마라톤 제패 2021. 07. 02. 서울축구단의 미 군용기타고 상하이 원정…3승1무1패로 경기마쳐1945년 8월 15일, 일제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신생 독립국이 되었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까지는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 동안은 미 군정 체제였다.그렇지만 우리 체육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처음 출전한 국제종합대회는 1948년의 생모리츠동계올림픽과 제14회 런던올림픽이었지만 이보다 1년 앞선 1947년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국제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바로 이해 4월 축구팀이 상하이 원정에 나선 것이다. 축구팀의 상하이 원정은 당시 상하..

광복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빛난 코리아 (하) 1950년 보스턴마라톤 1~3위 휩쓸어

韓國스포츠百年史[대한민국 스포츠 100년] (75) 광복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빛난 코리아 (하) 1950년 보스턴마라톤 1~3위 휩쓸어 2021. 07. 06.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첫 참가해 남수일 2위, 김성집 3위 올라서윤복이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한 1947년 체육계에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다. 역도가 코리아를 빛낸 것이다. 이 해 9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김성집과 남수일 박동욱이 출전했다. 광복 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세계역도선수권대회 출전은 재미동포 정월터 덕분이었다.1904년 재미교포 2세로 하와이에서 태어난 정월터는 1932년 미국 공화당에 입당해 호놀룰루 한인 위원장, 1947년부터 6년 동안 미국 워싱턴 주재 한인이민협회 총무를 역임했다..

“내가 알던 진영 아니었다” 朴 놀라게한 측근의 돌변

Leader & Reader 박근혜 회고록“내가 알던 진영 아니었다” 朴 놀라게한 측근의 돌변 [박근혜 회고록 21]2023. 11. 16에디터김정하유성운손국희  앞서 언급했던 대로 연금 문제를 다루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매우 크다. 여당도 소극적이다. 내가 임기 초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르신 세대들은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자녀 교육 등으로 지출이 많다 보니 정작 은퇴 후에 본인을 위해 남겨놓은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어려운 분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해주자는 차원에서 소득 하위 70%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9만4000원을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제도가 2008년부터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나는 2012년 대선 때 기초..

김무성 면담 요청조차 몰랐다…朴도 궁금한 '옥새 파동' 진실

김무성 면담 요청조차 몰랐다…朴도 궁금한 '옥새 파동' 진실 [박근혜 회고록]유성운 기자별 스토리  • 4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7월 8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및 국회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영빈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의 오른쪽 뒤편에 유승민 의원이 보인다. 중앙포토© 제공: 중앙일보   “과반 의석은 장담하지 못해도 최소한 1당을 차지할 거라 믿었다.”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2016년 초만 해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 창당 등 야권 분열에 힘입어 총선 승리가 유력시됐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자 새누리당은 1석 차로 더불어민주당에 1당을 내주는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1석 차이지만 여파는 컸다...

그날 밤, 연락 끊은 유승민…그와의 관계 그때 파탄 났다

Leader & Reader 박근혜 회고록그날 밤, 연락 끊은 유승민…그와의 관계 그때 파탄 났다 [박근혜 회고록 19 - 당청관계 (상)]에디터김정하유성운손국희2023. 11. 14  한국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관계는 미묘하다. 집권 초에는 청와대와 여당이 일심동체처럼 움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양쪽의 견해차가 점점 심해진다. 더는 선거에 나설 필요가 없는 대통령은 정해진 5년 임기 내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의 당선을 최우선 목표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선거에 도움이 안 되면 여당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그래서 대통령 입장에서 여당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백제 성왕 사절지(百濟聖王 死節地 ); 성왕의 원혼 서린 구진벼루

백제 성왕의 원혼이 서린 전사비가 있는 옥천 둘레길 구진벼루 옥천 둘레길 중 월전리 누리길에 있는 구진벼루​​​​백제의 관산성이었던 옥천 둘레길 구진벼루,  월전리 여울길이 이어진다..​​​풍광 수려한 역사의 현장이다.백제 중흥을 이끈 성왕의 죽음으로 백제의 부활은 꺾이고 멸망하게 되는 역사의 현장이다.​​​​신라 진흥왕의 배신으로  성왕이 죽은 구진벼루는 원한의 혼이 서린 곳이다. ​월전리 마을 표지석 뒤로  정각이 있고 그 너머로 백제 성왕의 전사비가 있다.​​​​역사 속 비참한 죽음은 역사속으로... 아름다운 구진벼루의 풍경 ~서화천과 전원주택  그리고 구진벼루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이다.​ 오른쪽으로 굽이 휘감는 구진벼루의 바위와 나무와 강은 ​​​관산성 전투로 향하던 중 신라의 매복 군에 의해 ..

성왕 聖王과 관산성전투 管山城戰鬪

성왕 聖王 수도를 사비로 옮기고 일본과의 교류를 확대한 백제의 제 26대 왕. 무령왕의 아들로 이름은 명농. 즉위 후 서울을 웅진에서 사비로 옮겨 안팎의 제도를 정비하고, 왕권을 강화했으며 국호를 '남부여'라 개칭하여 부여족의 전통을 강조했다. 중국의 양나라 및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일본에는 노리사치계를 통해 불교를 전파했으며, 기술 전문가를 파견하여 선진 문물을 전수해주었다. 그리고 신라와의 동맹관계를 강화하여 고구려에 빼앗긴 한강유역을 회복했으나 553년 신라의 배반으로 한강하류지역을 다시 신라에게 빼앗겼다. 이후 백제는 귀족의 연합체에 의해 정치가 좌우되고 다시 적대관계가 된 신라와의 전쟁에 국력을 낭비하게 되었다. 성왕(聖王) 이름은 명농(明穠). 무령왕의 아들이다. 〈니혼쇼키 日..

신라군에 참수된 백제 성왕… 두개골 행방 아직도 모호

신라군에 참수된 백제 성왕… 두개골 행방 아직도 모호[이한상의 비밀의 열쇠]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전공 교수입력 2023-11-13 23:33업데이트 2023-11-13 23:33 1915년 발견된 충남 부여 백제왕릉원 무덤 6기 중 3호분. 이들 무덤은 발굴 당시 모두 도굴된 상태라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1971년 무령왕릉이 발굴되며 비교 연구가 진행됐고, 6기 중 2호분이 성왕의 능인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백제 후기를 장식한 성군 성왕은 태자를 만나러 가다가 신라군에 잡혀 참수됐고 그의 머리는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전공 교수  백제 왕 가운데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인물로 제26대 성왕이 꼽힌다. 그는 전장의 태자(훗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