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표절이었다, 소설·사진·가사 닥치는대로 훔친 그 남자 [중앙일보] 입력 2021.01.20 05:00 수정 2021.01.20 10:54 홍주희 기자 “복붙왕”,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 “어떻게 지금까지 안 걸렸나” 타인의 소설·노래가사·사진·슬로건·보고서 등 닥치는 대로 도용해 각종 공모전을 휩쓴 남성 손모씨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손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과시한 화려한 이력이 허위라는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다. 주요 대학과 대학원 출신이라는 학력, 해병대를 전역한 뒤 장교로 복무했다는 군 경력에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온 뒤 일부 문학상·공모전 주최 측은 그의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 환수에 나섰다. 손씨의 소설 도용을 폭로한 김민정 작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