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국방 “생존 전우들, 진급 못하고 취업도 안돼” 최원일 전 함장이 말하는 천안함 13년 “저희가 지키던 국민이 저희에게 또 다른 어뢰를 쏜다는 느낌” 장원재 (주)戰後 70 ‘생생 현대사 TV’ 대표 입력 2023.03.26. 07:00업데이트 2023.03.26. 13:09 108 한 국가의 품격(品格)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다. 그 나라가 어떤 인물을, 어떤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는가를 통해서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22분, 백령도 남서쪽 약 2km 부근에서 포항급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북한 해군 잠수정 어뢰에 피격, 침몰했다. 46명의 장병이 전사(戰死)했다. 58명은 현장에서 구조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우리 사회에서 천안함을 기억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