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빨간 넥타이’ 매고 깜짝 등장, 국민의힘 기립박수 쏟아졌다

安 ‘빨간 넥타이’ 매고 깜짝 등장, 국민의힘 기립박수 쏟아졌다

김동하 기자

입력 2021.03.24 15:14 | 수정 2021.03.24 15:14

 

국민의힘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당 색인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를 기립 박수로 환영했고 안 대표는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안 대표가 제일 먼저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전환됐다”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이덕훈 기자

 

안 대표는 이날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며 “이번에 제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저를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라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방금 안 후보가 연설하면서 10번 정도 박수를 받았다”며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 드리는 게 저와 안 후보의 정치적 책무”라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단일화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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