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 했던보리고개 넘던 시절 나 어릴적 우리 시골 마을(왜 그리 못 살았던지? ...왜?)가난한 집 아이들은 부잣집 꼴머슴 노릇하고 밥 한끼 해결하는 일은 다반사였다.산들은 민둥산이니 화목을 구하러 먼 길, 먼 산으로 아이 키보다 더 큰 나무지게를 짊어 지고나무 한 짐하러 (왕복 8km가 넘는 달창 뒷산) 그 먼 길을 그 어린 것들이 진종일 걸어서 ... 추위에 헐벗고, 못 먹어 배고파 굶주림에 시달려 마른 버짐 핀 얼굴, 꽤째째한 땟물자국 흐르는 몰골에 꼬장꼬장 거지 발싸개 보다 못한 누더기를 의복이라 걸치고 ... 그런 상황에 무슨 학문이니 소학이니 교양이니, 트로트니, 수채화니, 등산이니,스트레스 해소니...무슨 삶의 질 좋아한다? 사교댄스? 노인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