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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井邑詞)

▲ 정읍사공원의 두 손을 모으고 기다리는 망부상 정읍사공원(井邑詞公園) 양규창(시인. 전라북도문학관 사무국장) 전북은 예로부터 문맥(文脈)의 고장이요, 한국문학사의 본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운산가(禪雲山歌), 무등산가(無等山歌), 방등산가(方登山歌), 정읍사(井邑詞), 지리산가(智異山歌) 등 5곡의 백제가요가 있으며, 오직 '정읍사'만이 지금 남아 있다. '정읍사'를 시작으 양규창시인의 '전라북도 문학비 이야기'를소개한다. 전주를 출발해 칠보를 지나니 눈발이 날린다. 칠보산 고갯길이 위험할 지 모르니 요즘 땅콩 회항 하듯 돌아설까 하다 을미년 첫 만남을 기약하고 눈 속에 기다리고 서있을 그녀를 생각하니 기력을 다한 애마가 다시 거친 숨을 몰아쉰다. 정초부터 손에 땀을 쥐며 도착한 정읍은 백제 때..

Luv and Arts 2021.02.12

汲水歸來忽回首 靑山無數白雲中

2021년 새해를 맞는 섣달 그믐날 밤이다. 속세를 떠도는 미련이 세상 살다 어이타, 이역땅 이방인 절해고도에서 조차 오로지 혼자서 설을 맞고 보낸다. 절대고독이란 이런 것인가 알듯~ 모를듯~ 황천길도 어차피는 혼자일 텐데... 스스로를 달래어 보기는 한다만... 준선자에게(俊禪子)- 비환일침몽(悲歡一枕夢) 슬픔과 기쁨은 한 베개 꿈이요 취산십년정(聚散十年情) 만남과 헤어짐은 십 년의 정일레 무언각회수(無言却回首) 말없이 고개 돌리니 산정백운생(山頂白雲生) 산꼭대기엔 흰구름만 이네 ,,,,,,,,,,,,,,,,,,,,,,,,,,,,,,,,,,,,,,,,,,,,,,,,,,,,,,,,,,,,,,,,,,,,,,,,,,,,,,,,,,,,,,,,,,,,,,,,,,,,,,,,,,,,,,,,,,,,,,,,,,,,,,..

Beautiful People 2021.02.11

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이 곧 파계(破戒)이다.

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이 곧 파계(破戒)이다. ​ 탄허스님 부처님의 말씀을 크게 경․율․논 삼장(三藏)으로 나눕니다. ​ 곧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인데, 경과 율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말씀이고, 논은 그 후 보살들이 나와서 부처님 말씀에 대하여 각자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부연 설명한 것입니다. ​ 경․율․논의 삼장의 대의는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율은 계학(戒學)이 되고, 경은 정학(定學)이 되고, 그리고 보살들이 부연 설명한 논은 혜학(慧學)이 됩니다. 불교를 학문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계․정․혜 삼학(三學)으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 또한 계는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섭율의계(攝律儀戒)․섭선법계(攝善法戒)․섭중생계(攝衆生戒)입니다. ​..

Lessons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