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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구속 갈림길…이재명 대선자금 수사 첫 시험대 올랐다

Jimie 2022. 10. 22. 00:28

김용 구속 갈림길…이재명 대선자금 수사 첫 시험대 올랐다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10.21 21:23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을 겨냥한 검찰수사 역시 첫 시험대에 올랐다.

2019년 12월 성남 분당에서 열린 김용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가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과 함께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김씨가 2019년 12월 15일 올린 김씨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캡쳐했다. [김용 블로그 캡쳐]

8억4700만원 중 1억 유동규 배달사고, 1억 대장동 보도 후 반납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의 청구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김 부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20억원을 요구한 뒤 같은 해 4~8월 4회에 걸쳐 현금 6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남욱 변호사 지시로 현금 8억4700만원가량을 마련한 천화동인 4호 임원이자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씨가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에게 건네고, 이를 다시 유 전 본부장이 받아 김 부원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1억원의 '배달 사고'를 냈다고 한다. 김 부원장도 지난해 9월 대장동 비리 의혹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자신이 받은 7억여원 가운데 1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김 부원장이 실질적으로는 6억여원을 챙긴 셈이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의 진술과 함께 남 변호사 지시로 돈 배달 심부름을 했던 이모씨가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를 기록한 메모를 확보한 게 수사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고 한다. 법조계에서는 관련 참고인과 물증이 풍부한 만큼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김 부원장이 검찰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막판 변수로 보고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김용 구속 여부 이재명 대선 자금 수사 첫 고비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여 김 부원장을 구속할 수 있다면 수사는 이들 현금이 대선과정에서 어떻게, 누구에게 사용됐는지를 쫓는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도 대장동 일당의 돈 5000만원 가량이 흘러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할 방침이다. 김용·정진상씨는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때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할 정도로 최측근로 꼽힌다.

관건은 김 부원장의 ‘입’이다. 김 부원장이 대선 자금을 현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사용처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 이 때문에 돈의 종착지를 알기 위해서는 김 부원장의 진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조다. 한 전직 검찰 관계자는 “만일 김 부원장이 구속된다면 남아있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때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며 “김 부원장의 구속 여부가 이번 수사의 첫 고비”라고 분석했다.

 

반면 검찰이 김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다면 대선 자금 수사는 첫 단계부터 타격을 받게 된다. 돈의 성격이 정말로 대선 자금인지, 야당의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정치적 의도는 없는지 등을 두고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회유·압박 의혹마저 더해 검찰의 수사 구도는 물론이고 진술의 신빙성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친윤 검사들’이 이번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벼르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낸 유 전 본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자금법 위한 혐의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저는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고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보수 정부와 맞부딪히며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유능하되 청렴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1

이재명, ‘대장동 특검 카드’ 맞불

검찰의 전격 수사에 이재명 대표는 ‘특별검사’ 카드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검을 제안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대장동 사건 주범인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 집을 구매한 경위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된 회유 의혹 ▶자신을 대장동 몸통이라 칭한 윤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도 수사에 포함하자고 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을 제안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고, 여야가 특검을 합의해도 출범에만 몇 달이 걸린 전례를 고려하면 이 대표의 특검 카드는 검찰 수사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yKAJuM-e0 

 

 
박현준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하준호

 

  • jm11****7분 전

    0.7% 차이로 선거에서 이긴 윤석두가 만약 졌다면 반대의 입장이었을듯... 처가 비리도 밝혀지고 본인도 어쨌든 감히 대권을 노린 죄로 조리돌림을 당했을 것이다... 조국의 사례처럼.. 이래서 권력을 쥔자가 칼날을 휘두르는 전례는 이제 그만 보고싶다~

    좋아요1화나요1
     
  • solt****37분 전

    이해찬, 임종석, 우상호,박주민...탑 서열자들...기가 찰 거다. 이재명 하나 때문에 민주당을 붕괴 시켜야 되? 도대체 개딸들은 왜? 무슨 주술에 엮여 저토록 믿게 되었을까? '그 사람 죽은 것이 이재명과 무슨 상관?' '사탕 하나 받은 것 없다'...어록들을 살펴 보면 이건 도저히 일반 정상인들은 흉내 낼 수 없는 어조다. 그러면 이재명은 일반인이 아니고 영웅 호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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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al****38분 전

    5번째 자살(?)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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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개 댓글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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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ye****8시간 전

    죄수의 딜레마, 구속되면 결국 제 살자고 다 불게 되있어. 30년 살래, 5년살래 하면 다 불지. 찢죄명 네 진짜 꼬붕이라도 별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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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de9****8시간 전

    그리고 덧붙이면 특검카드 ? 그거 씨알도 안먹혀 쟈들이 엠빙과 온갖 수작질하고 공작질해도 윤석열정부와 국힘 못이겨 ,. 이미 국민들은 대선과 지방선거로 더듬어폭망당 심판했지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 좌파업체가 조사한 지지율 ? 그거 사람들이 안믿기 시작한지 꽤 됀다 지지율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떨구고 여론조작하는거 이미 국민들 거의다 알어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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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de9****8시간 전

    김용은 그냥 아바타여 ,. 저늠이 구속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고 시간은 검찰편이라는거지 ,. 만약 저늠 구속되면 더듬어폭망당은 말그대로 폭망하는거여 ,. 지금 좌파매체들도 슬슬 발 떼기 시작한지 좀 돼 ,. 그리고 이정근이도 지금 완전히 코너에 몰려서 불기 시작했다는거고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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