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낡은 군용기 12대 띄우자…軍 전투기 30대로 맞받아쳤다
업데이트 2022.10.06 20:30
북한이 6일 전투기와 폭격기 편대를 남쪽으로 보내 군 당국이 그어놓은 특별감시선을 넘은 뒤 되돌아가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군용기 편대를 동원한 북한의 도발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공군은 전투기 30여대를 긴급 출격해 이에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의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이륙한 뒤 고속으로 남하했다. 이들 편대는 오후 2시쯤 특별감시선을 넘었다. 특별감시선은 영공은 아니지만, 군 당국이 작전 편의상 설정한 선이다. 북한 항공기가 이 선을 넘으면 공군은 집중 감시태세에 들어가면서 전투기의 긴급 발진을 준비한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
군 관계자는 “북한의 전투기ㆍ폭격기는 황해도 곡산에서 황주 방향으로 1시간여 날면서 공대지 사격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이날 북한이 지난 4일의 한ㆍ미 연합 정밀폭격 훈련을 맞받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쏘자 한ㆍ미의 연합 전투기 편대는 전북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의 가상표적을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로 맞췄다.
특별감시선은 전술조치선보다 북쪽에 있다. 그런데도 군 당국은 공중에 이미 초계 비행 중이던 F-15K에 더해 지상에서 출동한 전투기를 포함 30대가 넘는 전력으로 상대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대응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공군은 최근 1년여간 이처럼 대규모로 편대비행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용기는 심각하게 낡았고, 항공유가 없어 북한 공군은 비행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례적 도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2년 10월 22일 북한의 미그-29 전투기 4대가 전술조치선을 넘어 개성 상공 인근까지 남하한 적이 있었다. 당시 탈북자 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보낸 뒤 나흘 후 벌어진 일이다. 북한의 항공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으면 공군 전투기가 스크램블(긴급 발진)에 나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16일 공군 제1017군부대를 방문했다. 뒤에 보이는 전투기는 수호이-25다. 연합
군 당국은 이번 비행이 이뤄진 곳이 9ㆍ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가 규정한 비행금지구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2018년 기존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북상 제한선(5.4㎞)으로부터 서부지역은 MDL 이남 10㎞까지, 동부지역은 MDL 이남 15㎞까지 각각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김형철 전 공군참모차장은 “9ㆍ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더라도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전투기ㆍ폭격기 편대를 MDL 가까이 보내 위협하는 군사 행동은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막자는 9ㆍ19 군사합의의 정신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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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26분 전
한국이 장족의 발전을 했다. 소총 한자루 만들 능력도 없었고 비행기는 전투기가 아닌 연습기. 탱크도 자주포도 박격포( 모두 정비를 위해 영등포 무기 정비창에 있었다) 조차 없었고 작전 지도는 대한민국 전도를 가지고 했던 초라했던 국군이 이제는 탱크도 자주포도 만들어 수출까지 하니 감개무량하다.
좋아요13화나요0 -
real****38분 전
용감한 남석두의 평양 폭격북침 최적기🇯🇵🇯🇵🇯🇵🇯🇵🇯🇵
좋아요0화나요12 -
yosu****47분 전
문재명과죄빨들은 이 현상에 대하여 뭐라고 말좀해봐라. 북괴잘하고있다고할라는가?
좋아요24화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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