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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尹위에 천장부, 개밑에 김종인' 조직도 논란…진중권 "정말 유치"

Jimie 2021. 11. 21. 05:37

현근택 '尹위에 천장부, 개밑에 김종인' 조직도 논란…진중권 "정말 유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1-20 10:52 송고
 

이재명 선대위의 현근택 대변인이 19일 오후 올렸다가 내린 게시물. 윤석열 후보 위에 천공스승-장모-부인을 배치, 이들이 실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의 반려견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보다 윤 후보에게 더 영향력이 있다며 비꼬았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보수 논객'이 아니라 '골수 좌파'라는 자부심을 갖고 산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이재명 선대위가 연일 사고를 치고 있다고 혀를 찼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선대위의 현근택 대변인이 '윤석열 선대위 실제 조직도'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조롱한 일을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왜 이렇게 유치해졌느냐"며 "대변인 수준이 목불인견이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변인(현근택)과 수행실장(한준호)부터 교체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들이 후보 수준에 딱 맞는지라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다"며 이재명 후보까지 싸잡아 때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렇게 몰락했다"며 답이 없다고 통탄했다.

현 대변인은 19일 오후 2시40분쯤 SNS 에 '실제 조직도'라며 윤 후보를 중심으로 한 '윤석열 선대위 조직도'를 만들어 올렸다.

정점은 윤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멘토설'이 나돌았던 천공스승이었고 그 아래 윤 후보의 장모-부인-윤 후보 순으로 배치됐다.

윤 후보 밑에는 반려견 토리가, 토리 밑에 김종인 위원장, 김한길 대표, 김병준 위원장이 나란히 등장했다.

현 대변인의 게시 의도는 분명해 보였다. 주술논란, 본부장(본인-부인-장모)논란, 개사과 논란을 이용해 윤석열 후보를 깎아 내리고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돋보이기 하려는 것. 이후 지적을 받았는지 현 대변인은 이 게시물을 내렸다.
 
이재명 후보의 한준호 수행실장이 지난 17일, 이 후보 부인과 윤석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엄마' 유무를 비교한 페이스북 게시물.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이재명후보의 한준호 수행실장은 지난 17일 '두 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출산 갈라치기냐'며 비판이 이어지자 '엄마 부분'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메시지 총괄로 영입한 카피라이터 정철씨도 "건드려선 안될 부분을 건드렸다"며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쓴소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