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Arts

早春賦,浜辺の歌 - 森昌子

Jimie 2020. 7. 8. 01:17

森昌子 早春賦,浜辺の歌

 

1986 Masako Mori Soshunfu & Hamabe no Uta

대부짱 2017. 1. 22. 22:34

 

일본엔카 최근 반세기 문화에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인물이 또 있을까?
주변의 인물은 물론이고 연상되는 이미지의 인물들이 너무 화려해서 본인을 주제로한 영화를 제작해도 수십편의 좋은 작품들이 나올것 같고 특히, 테마가 있는 노래들은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그 노래를 소재로 한다면 좋은 문학작품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 단언컨대 엔카50년은 최근11년과 모정의 세월20년, 쇼와시대 - 낭만의 14년과 준비하는 5년으로 봐도 좋을 정도로 마사코의 인생이 곧 엔카문화라고 말하고 싶다.
얘기가 끝이 없어질 것 같아. 인상적으로 떠올랐던 장면을 주제로 우선 간략하게 살펴보고 싶다.

장면 하나. 아름다운 중년

"이제야 세상사는 맛을 알았어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긴 세월을 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사코에게는 대중예술의 향이 나기 때문이다.

"생활은 짧고
낭만은 길게"
내가 만일 조금이라도 일본어를 공부해본적이 없었다면
「せんせい」
「おかあさん」
「なみだの桟橋」、
「哀しみ本線日本海」、「立待岬」、
「越冬つばめ」 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감동을 알 수 없고
그 속에서 느껴지고 공감하는 흙냄새를 맡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마사코와 같은 중년 여성을 함께 생활해 보고 겪어보고 연정도 가져보고 잠자리를 해본 적이 없었다면 아마도 매력을 발견할 수 없고 찾으려 하지않았을 것이다.

 

정상의 자리를 오랜 시간 지냈던 인물들은 사람보는 안목이 남다르게 마련이다. 미소라 히바리가 다음 세대에서는 마사코가 내 후계자가 될 거라고 얘기했는데 서서히 그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기만성형의 스타기질을 알고 있었던것같다. 또 지금의 시대는 엔카만 잘불러서 통하는 세상이 아니라 두루두루 구색을 갖춘 사람이 환영을 받고 있기에 언제나 마사코는 연예계를 좌지우지할 중심인물임에 틀림없다.

 

장면 둘. 지금도 심금을 울리는 34년전 준비된 越冬つばめ 엣또쯔바메



娘盛りを 無馱にするなと
時雨の宿で 背を向ける人
報われないと 知りつつ抱かれ
飛び立つ鳥を 見送る私
季節そむいた 冬のつばめよ
吹雪に打たれりゃ寒かろに
ヒュルリ ヒュルリララ
휴루리 휴루리 라라
ついておいでと 啼いてます
ヒュルリ ヒュルリララ
휴루리 휴루리 라라
ききわけのない 女です※
처녀 한창 때를 헛되이 하지 말라고
가을비 오는 숙소에서 등을 돌리는 사람
보답 받지 못할 걸 알면서도 안기고
떠나는 님을 전송하는 나
계절을 배반한 겨울 제비여
눈보라를 맞으면 추울 건 데도
휴루리 휴루리 라라
따라오라고 울고 있어요
휴루리 휴루리 라라
분별을 모르는 여자에요
2.
繪に描いたよな幸せなんて
爪の先ほども 望んでません
からめた小指 互いにかめば
あなたと痛み 分けあえますか
燃えて燃えつき 冬のつばめよ
なきがらになるなら それもいい
ヒュルリ ヒュルリララ
휴루리 휴루리 라라
忘れてしまえと 啼いてます
ヒュルリ ヒュルリララ
휴루리 휴루리 라라
古い戀ですか 女です
그림에 그린 듯한 행복 따윈
손톱 끝만큼도 바라지 않아요
감은 새끼손가락 서로 깨물면
당신과 아픔을 나눌 수 있을까요
불 타올라 다 타버리고 겨울 제비여
시체가 된다면 그것도 좋아
휴루리 휴루리 라라
잊어버리라고 울고 있어요
휴루리 휴루리 라라
헌 여자입니까 여자에요

83년 레코드대상 최우수가창상에 빛나는 에토츠쯔바메 버림받는 여심을 따뜻한 곳을 찾아 길떠나는 제비에 비유로 애절하게 묘사하여 깊은 감동을 준다.

9월9일이면 추위를 피해 월동준비를 하려고 따뜻한 남쪽 나라를 향해 길을 떠난다. 3월3일이 되면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사랑을 많이 받은 여성들이 미움역시 많이 받는다. 미움과 괄시를 받은 여심을 애절하게 잘 표현한 노래이고 특히, 처음에 진중하게 들려지는 멜로디가 심금을 울린다.

 

2016년12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통과 >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한국의 강성노조와

자제력이 없는 언론이 열성적으로 흑색선전의 선봉에 서고
배후에 뒤에 보이는 국회의사당에 모이는 권력, 명예, 돈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한 목소리가 되어 마녀사냥에 나섰다.

최근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일본에게 자랑스럽게 내세울 것 단 한가지, 대통령을 출신성분으로 안보고 인물중심으로 여성대통령을 선택한 것인데  세워놓고는 끊임없이 마녀사냥과 주홍글씨를 밥먹듯이 써내려갔다.

탄핵당한 그날부터 내귓전을 계속 때리는 에토츠바메越冬つばめ

사람사는 인생사 이런 일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예지한것 같다.
86년 당시 이 노래가 절정에 이를 때 마사코는 노래처럼 월동제비가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나라를 가듯 결혼과 동시에 연예활동을 접었다가 2006년 복귀한다.
이 노래는 진중하면서 계속 슬픈 사연 속에서도 소망의 빛이 보인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의 희망을 볼줄 아는 마사코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

 

2017년1월14일 혜화동 문화의 거리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집회가 있었다. 박근혜를 사모하는 모임이 헌신적으로 주관했으며 무엇보다 서민과 대중이 주체가 되어 의병활동을 하듯 중심에 서있었다. 한류문화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들은 자세히보면 한국을 한국인보다 더잘아는 일본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험류의 위험천만한 문화가 있다.

 

장면 셋. 78 귀티나는 마사코 Vs 2013 문학소녀 가코

13세에 스타탄생으로 연예계에 입문하여 관계자나 어른들, 특히 미소라 히바리로 부터 마사코 만큼 귀여움받고 공주 대우 받은 연예인이 없었을 것같다. 70년대 전성기 시절 자세히 살펴보니 귀티나는 이미지가 있다.

4년 동안 꽃같은 중3~고3의 트리오로 활동할 때도 주로 가운데 상석을 마사코가 차지했다. 지금도 회자되는 좌측 야마구찌 모모에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예쁘장한 얼굴에도 귀티나는 이미지가 적다. 물론 중년이된 모모에의 모습에는 귀티가 나는데 가깝게 지내면서 상대의 장점이 있으면 샘도내고 벤치마킹도 해서 결국 닮아가거나 역전하기도 하는게 인간사. 걸그룹 문화가 하루아침에 생긴게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AKB48의 전무후무한 그룹문화가 이루어진게 아니라 엄청난 피,땀,눈물이 이루어진 결과물인데 지금도 데뷔초 보다 방송 출연횟수가 증가할수록 예뻐지거나 화려해보이거나 물좋아지는 경우는 많이 있어도 방송생활을 하면서 점점 귀티가 흘러나는 사례는 거의 없는데 그런 면에서는 마사코가 거의 유일한 것같아 명사중에서 최근 귀티나는 인물을 살펴보았는데 역시 일본 황실가에서 있었다.

일본 천황의 차남의 차녀 가코 공주다. 대학 입학식에서 찍은 사진인데 역시 황실가의 공주답게 귀티가 난다. 문학소녀 이미지를 살려서 문학부에 입학했는데 일본 정계의 부러운 점은 지도층 인사들이 젊어서부터 군림하는 이미지 자체가 없다.
나라에 뭔가 헌신할 생각부터한다.
내부 속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미디어에서 주는 이미지관리가 잘되어 있고 잘 훈련된 군기가 서민 대중을 즐겁게 하는 원동력이다.

 

장면 넷. 모정의 세월

특선급 록밴드 리드보컬인 우측의 아들, 예술하는 집안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헌신적인 아들 뒷바라지에 아들은 늘 눈시울을 적신다고 한다.

86년부터 2006년까지 결혼 생활에 충실했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아들 셋을 낳고 키우면 국가적으로 표창장감이고 은근히 그런 연예인들 모르게 도와주고 상복도 많이 받아서 부러움을 사는 경우가 우리나라 풍토인데 마사코는 그런 혜택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손해보는 유익이라고 할까? 남녀간의 애정사로 시작되는 결혼생활은 그것처럼 힘들고 뜻대로 안된다. 아들 셋이 올곳게 자라고 제구실하는 청년으로 성장한 것도 자식복인데 그 또한 참으로 어려운일 젊어서 남보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참아내는 훈련의 시간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게된 것같다.

 

아니 누가보더라도 존경스럽다. 58년생부터65년생까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라고 한다. 그 세대에서는 애를 많이 출산했는데 그 아기들이 혼인할 시기에는 결혼 잘 안하려고 하고 애도 잘 안낳는게 현실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왔는데 가정생활까지 경쟁하는 분위기로 살기 싫은 이유도 있다. 독신생활도 그런데로 괜찮게 생각드는데 가정까지 꾸리고 잘키웠으니 결혼생활 훌륭하게 한거다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하니 인생은 주어진 순간 순간 애절하고 진지하게 살고 볼 일이다. 공백기인 그시절 86 ~ 2006년까지 걸그룹의 체계적인 문화사업이 형성되었는데 마사코는 2006년 연예계 복귀시점이 좋았던 것같다. AKB48이 2006출범했는데 아이돌 스타가 각광을 받기 시작할 때 체계적으로 연예산업이 잘 돌아가고 있을 때 복귀한 것도 엔터테이너로서의 엔카가수는 마사코가 발군의 인물로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20년의 공백이 있어도 브랜드파워가 있기 때문에 어른 대우받는 것은 당연하다. 또 사카모토 후유미, 후지 아야코, 고다이 나츠안, 고자이 가오리, 나카야마 요오코, 이시하라 준코 외에는 특급 대우 받을만한 엔카 가수 안나왔다. 즉, 공백 20년 동안 6명 밖에는 스타 탄생이 안되었다는 것은 스타는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스타덤으로 올라갈 만해야 올라가는데 엔카의 세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도 되고 마사코는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을 만큼 대형가수다.

 

장면 다섯. 종합 예술인
79 천의 얼굴을 가진 마사코 Vs 2016 산전수전 다겪은 미네기시 미나미

모창의 달인이었다.
이건 참 중요하다. 시청자나 방송 관계자들에게 순발력과 재치는 자꾸 보게되고 다른모습도 기대감을 갖게되고 좋은 방송을 하는 원동력이된다. 연예계를 생명력 있게 움직였다.

AKB48 원년13세에 멤버가 되어 국민적 그룹으로 만드는데 모든걸 다한 버라이어티 아이돌이다.

2006에 AKB48가 시작될때는 멤버들이 극장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줄 정도로 초라했다.
차근차근 신화창조의 선봉에는 다재다능한 미네기시 미나미가 주춧돌이 되었다.

 

장면 여섯 . 일과 사랑
조직에서 소금같은 마사코 Vs 헐리우드에 빛이 되는 전설 매릴린 몬로

스타기질이 풍부하여 이목이 집중되지만 진실한 겸손으로 조직과 사회가 잘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둔다.

소금은 단맛은 더욱 달게 짠맛,신맛, 매운맛을 더욱 그렇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마사코와 함께 있었던 인물들이 부각되고 빛이 나는데 정작 마사코가 소금같은 역할을 했던 것은 오랜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될것이다.

말이 필요 없는 섹시 심벌 매릴린 몬로
지금도 치어리더나 걸그룹 멤버중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화된 미인은 블론디 헤어를 하고 매릴린 몬로의 빛나는 이미지를 벤치마킹한다. 섹시 심벌의 교과서같은 이미지이다.

 

장면 일곱 . 기사회생하는 전 남편
매릴린 몬로의 전남편 조 디마지오 Vs 마사코의 전남편 모리 신이치

꿈의 메이저리거 그 중에서도 주목받는 뉴욕 양키스 아직도 깨지지않는 56게임 연속안타의 조 디마지오
화려한 스포츠 스타이지만 매릴린 몬로와 혼인했다는 이유로 지금도 매릴린 몬로의 전남편이란 꼬리표가 우선적으로 늘 따라다닌다.
실상은 6개월 밖에 안살았고 매릴린 몬로 죽은 후에도 매년 무덤에 꽃을 갖다준다고 미담처럼 기사화 되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홍백전의 화려함을 오랜동안 빛나게 해주는 특급 도우미의 역할을 계속 해온 최정상급 가수이지만 마사코의 전남편이란 이미지가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최근 자제들을 모르게 도와주는 아버지의 미담과 정을 많이 볼 수 있어 행복한 중년으로 모습이 비춰졌으면 좋겠다.

 

모리 마사코를 정리하면서
엄청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정리하기도 무척힘들었지만
45년 연예생활동안 공들인 흔적이 역력해서 마사코가 갖고 있는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생명력있는 예술혼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

[출처] 15. 모리마사코 - 森昌子|작성자 대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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