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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김정숙 여사, 양산 가서 유실수관리 vs LH직원, 나무 관리"

Jimie 2021. 3. 10. 09:48

이준석 "차이?…김정숙 여사, 양산 가서 유실수관리·LH직원, 나무 관리"

뉴스1  |입력2021.03.10 08:17 |수정 2021.03.10 08:37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어설픈 해명으로 LH직원들로 하여금 빠져나갈 구멍만 만들어줬다고 맹비난했다.

이 전 최고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이 2008년부터 11년동안 본인이 농부였다고 영농경력 11년이라고 쓰신 서류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하자 청와대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불법·편법은 전혀 없다"며 발끈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 전 최고는 "아무도 불법이라고 안했고 본인이 작성하신 농업 경력 11년이라는 내용만 상기시켜드리면서 지적했을 뿐이다"며 청와대의 과민반응이 이해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News1 김명섭 기자


그러면서 "그에 대한 판단은 보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옆구리를 꼬집었다.

내친김에 이 전 최고는 "김정숙 여사가 서울에서 400㎞ 가량 떨어진 양산에 가서 유실수관리를 하셨다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해명도 지적했다"며 "LH직원들이 '주말마다 가서 나무 관리를 했다'고 하면 뭐라면서 그들을 '엄중 처벌' 하실 것이냐"고 노 전 비서실장 말을 걸고 넘어졌다.

더 나아가 " LH직원들이 '귀농 귀촌'을 꿈꾸고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 귀농귀촌도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퇴임 후 양산 사저로 귀촌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전 최고는 "청와대가 하는 모든 해명은 LH직원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된다"며 "이미 코끼리가 뚫어 놓은 구멍인데, 코끼리가 빠져나간 구멍으로 생쥐떼가 못 지나가겠는가"라고 따졌다.

일부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신도시(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1년여 전 관련 지역 토지를 대량 매입한 뒤 방치해 뒀다가 발표 한달 전 부랴부랴 나무를 빽빽히 심어, 보상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