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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지지율 1위 32.4%…김종인 "별의 순간 잡았다"

Jimie 2021. 3. 8. 15:09

윤석열 대선 지지율 1위 찍자…김종인 "별의 순간 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1.03.08 13:20 수정 2021.03.08 13:47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으며 1위에 오른데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거론하며 대권 도전의 기회를 ‘별의 순간’에 비유한 바 있다. ‘별의 순간(Sternstunde)’은 독일어로 ‘운명의 순간, 결정적 시간’을 뜻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김 위원장이 윤 총장과 만난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만남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윤 전 총장을 당장에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기회가 있어서 만난다면 만난단 뜻”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날 회동과 관련해 “일단 서로 상견례 하는 정도로 만난 거지 별다른 내용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된다면 누가 되든지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인 오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2.4%로 이재경 경기지사(24.1%)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8.3%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대선지지도, 윤석열 28.3 이재명 22.4 이낙연 13.8%

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21년 03월 08일(月)

 

■ 문화일보·리얼미터, 尹 총장 사퇴 직후 대선지지도 여론조사

“국민의힘 출마 희망” 41.9%

檢총장 물러난 뒤 정계 진출
적절 47.2%- 부적절 45.7%

 

문화일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지난 5일) 이후 실시한 현안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28.3%를 얻어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 선두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경기지사(22.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 대선 출마 시 희망 정당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1.9%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 이 지사가 각각 20%대를 얻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8%로 뒤를 이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3%, 정세균 국무총리는 3.1%로 조사됐다.

표본 수, 조사방식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최근 조사(2월 22∼26일)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순서가 바뀌었다. 당시 조사에서 이 지사는 23.6%, 윤 전 총장은 15.5%였다. 윤 전 총장 선호도가 급상승하며 이 지사 독주체제가 깨졌다. 올해 들어 진행한 여러 차기 대선 조사에서 이 지사가 선두를 유지해 온 구도에 윤 전 총장 사퇴로 변화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갈등, ‘부패 완판’ ‘헌법 가치 수호’ 등 사퇴 시 내놓은 발언 등으로 인해 윤 전 총장이 한순간에 지지율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에는 국민의힘이 41.9%로 가장 높았다. 신당 창당(14.4%), 무소속 후보(13.7%)와는 20%포인트 넘게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은 6.1%에 그쳐, 유권자가 윤 전 총장을 야권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을 놓고는 ‘적절하다’(47.2%)와 ‘적절하지 않다’(45.7%)가 팽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잘함’이 40.3%, ‘잘못함’이 56.9%로 조사됐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일시 : 2021년 3월 6∼7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유선(10%)·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 통합 임의 전화걸기 △응답률 : 4.7%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차기 대통령선거 선호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