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 and Arts 42

아내의 홀로서기

아내의 홀로서기 미국에 사는 수잔 앤더슨. 그녀에게 어느 날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눈 수술을 받다 그만 실명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의 도움으로 회사생활 등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남편이 수잔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내가 계속 이렇게 당신을 도와줄 수 없을 것 같으니 앞으로는 회사에 혼자 출근하도록 해요." 수잔은 남편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배신감마저 느낀 그녀는 다음날부터 이를 악물고 혼자 출퇴근을 했습니다. 넘어지기도 했고,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서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다 보니, 점점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혼자 출퇴근하는 것이 익숙해져 가고 있을 무렵, 그날도 어김없이 수잔은 혼자 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그녀..

Luv and Arts 2022.01.07

가고파 / 이은상

-가고파- 내 마음 가 있는 그 벗에게 이은상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인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라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지내고저 그 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달음질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 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 가 알아 보나 내 몫엔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Luv and Arts 2021.11.19

사랑 / 이은상

사랑 이은상 시, 홍난파 곡, 소프라노 형진미 https://www.youtube.com/watch?v=xHddPDz8OuU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남ㄱ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조국 강토의 절반이 잘려 타느냐 그대로 있느냐 중 차라리 그대로 생나무로 있음이 옳다는 나라 사랑을 표현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시가입니다ㆍ

Luv and Arts 2021.11.19

삼척 해신당공원

삼척 해신당공원 도로명 주소: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삼척로 1852-6 구(지번) 주소 ; 원덕읍 갈남리 301 (지번)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 공원에는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애바위전설 ▲ 강원도 삼척 해신당 공원의 아름다운 바다에 해신당바위(처녀)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해초작업을 위해 총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처녀를 태워주고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간다. 그런데 갑..

Luv and Arts 2021.11.19

중국 혁명성지, 연안에서 만난 조선인, 정율성(郑律成)

중국 혁명성지, 연안에서 만난 조선인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정율성의 연안송을 듣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 기사입력 2019.04.26. 05:29:39 최종수정 2019.04.26. 05:30:03 1919년 11월 중국 길림시 중국인 반(潘)씨 성을 가진 집에서 단장 김원봉을 비롯한 13명의 투사들이 의열단을 조직하였다. 그후 의열단은 여러 차례 변모하면서 1932년 남경에 조선혁명정치군사학교를 설립하였다. 그 다음해, 이곳에 자신을 단단한 독립투사로 만들기 위한 청년이 입학하였다. 바로 정율성이다. 중국의 국민가요 을 만들었으며, 정식 군가인 를 작곡한 그는 지금도 한중 간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율성, 연안으로 가다 1937년 7월 7..

Luv and Arts 2021.10.25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와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의 사랑과 시

정운 이영도(1916~1976)와 청마 유치환(1908∼1967)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은 1908년 거제에서 출생하여 통영에서 자랐다. 23세인 1931년 문예 월간에 '정적' 이란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했으나 일제의 검속 대상에 몰리면서 만주로 나가 형의 농장일을 돕다가 해방을 맞이하여 통영으로 돌아와 통영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 정운(丁芸) 이영도(李永道)는 1916년 경북 청도에서 군수를 지낸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21살에 출가하여 딸 하나를 낳고 살던중 폐결핵으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가다가 해방되던 그해 가을 통영여중 가사교사로 부임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운명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요조숙녀의 자태에 청마는 첫눈에 깊은 물그림자로 자리잡기 시작하였고 남보다 ..

Luv and Arts 2021.09.23

이현 . 그리운 어머니

이현은 1950년 9월 7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생일을 축하할 수가 없었다. 본인도 생일 축하를 받을 마음이 없다. 이날이 어머니의 제삿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를 낳고 어머니가 바로 돌아가셨어요. ‘아들이냐, 딸이냐?’고 물으시고는 할머니가 ‘아들이다’라니까 ‘한번 안아보자’라고 하시고는 바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글자 그대로, 저를 ‘딱 한 번’만 안아보신 거죠. 그래서 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움은 있는데 얼굴도 모릅니다. 모습도 사진으로밖에는 뵙지 못했으니까요.” 사인(死因)은 임신중독이다. 인천 상륙작전 결행일이 1950년 9월 15일이니 이현의 어머니 이혜란(李惠蘭) 여사 는 낙동강 전투가 한창이고 대한민국이 벼랑 끝에 몰렸던 시기에 아들을 출산한 셈이다. 출생지는 ..

Luv and Arts 2021.08.06

엄마는 성매매 요구, 연인은 강제 성관계…'세기의 디바' 기구한 삶

엄마는 성매매 요구, 연인은 강제 성관계…'세기의 디바' 기구한 삶 [중앙일보] 입력 2021.04.13 13:12 수정 2021.04.13 15:36 마리아 칼라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의 한 장면. [사진 영화사 진진] 전설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오페라 가수의 정석”으로 칭송했던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1923~1977). 무대 위에선 화려한 디바였지만 무대 아래에선 기구한 삶을 살았던 그를 조명하는 신간이 화제다. 공개되지 않았던 칼라스의 일기와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토대로 역사학자 린지 스펜스가 6월 1일 출간 예정인 『마리아 칼라스의 숨겨진 삶』을 통해서다. 칼라스는 가난한 그리스계 미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성악가로 일찍 성공했으나 불행했던 ..

Luv and Arts 2021.07.07

청록파 시인 박두진(朴斗鎭)

청록파 시인 박두진(朴斗鎭) 혜산(兮山) 박두진(朴斗鎭) 박두진(朴斗鎭, 1916년 3월 10일 ~ 1998년 9월 16일)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본관은 밀양이고 호는 혜산(兮山)이며, 경기도 안성군 읍내면 봉남리(현 안성시 봉남동)에서 출생하여 한때 경상북도 경주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그 후 경상남도 밀양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다. 생 애 경성사범학교 졸업 서울 우석대학교(現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1960년 4·19 당시 학원분규로 물러나게 된다. 그 뒤 우석대학(후에 고려대학교와 합병)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거쳐서 1972년 다시 연세대학교 교수로 돌아와 근무하다가 1981년 정년 퇴임했다. 이후 말년까지 단국대학 초빙교수(1981∼1985..

Luv and Arts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