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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진부령유별시

Jimie 2022. 10. 5. 14:13

 

진부령은 강원도 인제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강원도 고성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 진부령 입지석

 


▲ 향로봉지구 전투 전적비~

 

*단기 4284년은 1951년이다.

휴전선이 서부전선 문산쪽은 북에  많이 빼앗기고 동부전선은  많이 빼앗아 국경선이 위로 올라간 것이

위의 수도사단 등의 혈전끝에 쟁취한 것이다.

이곳에 택당 이식(澤堂 李植)의 진부령유별시 시비가 있다.

택당 이식(澤堂李植 1584~1647년))은 조선 인조 때 문신으로 대제학, 예조판서 등을 역임한 분이다.

선생은 광해군때 인목대비 폐모론이 일자 벼슬을 버리고양평군 양동에 낙향하여 택풍당(澤風堂)을 짓고

후학 양성과 학문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당대의 이름난 학자로서 한문4대가(漢文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식 선생은 1631년부터 1633년까지​ ​강원도 간성 현감을 지냈다.

택당은 이곳에서 학문에 힘쓰고 개간 사업을 통한 소득증대와 진부령도로 확장 등 지역개발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선생의 선정 때문에

1633년 1월 선생이 한양으로 승차(영전)되어 가는 길에  많은 군민들이 선생을 배웅하기 위해 뒤따랐다고 한다.

그 추운 겨울 진부령까지 따라온 군민들의 인정에 택당은 시를 한 수 지어 아쉬움을 달랬다.

바로 진부령 유별시(陳富嶺留別詩)이다.

​西行正値北風時(서행정치북풍시) 한양으로 승차되어 가는 길 북풍이 불고

​雪嶺參天鳥道危(설령참천조도위) 눈 덮이어 음산한 영마루 새도 넘기 험한 길

​自是人情傷惜別(자시인정상석별) 이제 인정에 마음 아픈 이별을 하네.

​君來饑我我留詩(군래기아아유시) 그대들 배 주리며 따라왔는데 나는 이별시를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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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고성은 한자로 高城(높은 성)이고  경남의 고성은 固城(단단한 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