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슬슬 본색이...탁현민 화장에 감춰졌던 文의 민낯”
검찰에 우회 경고한 문대통령 발언 보더니...
입력 2020.11.30 15:52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검찰을 향한 ‘우회 경고'로 해석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슬슬 본색을 드러내죠?”라며 “이게 탁현민의 화장에 감추어져 있던 그의 민낯”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 발언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윤 총장 직무정지에 반발하는 검사들을 향해 “소속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는 취지로 우회 경고한 것 아니냐 해석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박상훈 기자
文, 검찰에 우회 경고 “집단 이익보다, 관행 벗어나라”
“오직 국민에 봉사… 소속 집단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
입력 2020.11.30 14:49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추 장관의 윤 총장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반발하는 검사들을 향해 “과거에서 벗어나라”는 취지로 우회 경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권력기관 개혁’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은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 한 해가 한 달 후면 저물게 된다”며 “우리는 꿋꿋이 이겨내며 위기를 극복해왔고 희망을 만들어왔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 달이 지나면 각국의 1년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에 총력을 다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야 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면서 “경제에서 GDP 규모 10위권 국가라는 평가를 넘어서서 어느덧 민주주의에서도, 문화에서도, 방역과 의료에서도, 소프트 파워에서도, 외교와 국제적 역할에서도 경제 분야 못지않은 위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어느덧 G7(주요 7국) 국가들을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이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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