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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헌욱 GH사장이 ‘이재명 옆집’ 직접 동·호수 지시”

Jimie 2022. 2. 19. 04:37

원희룡 “이헌욱 GH사장이 ‘이재명 옆집’ 직접 동·호수 지시”

 

게재 일자 : 2022년 02월 18일(金)

 

이재명 옆집 ‘경기주택공 합숙소 의혹’ 파장

元 ‘임원 제보·직원 글’ 공개
민주당 “허위사실…흑색선전”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옆집을 비선 캠프로 사용했다는 이른바 ‘옆집의혹’과 관련, ‘이 후보 측근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옆집 전세 계약 전부터 동호수를 지정하는 등 깊숙하게 관여했다’는 공사 고위 임원 제보와 내부 직원의 글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위 임원의 제보”라며 “이재명 후보 옆집 2402호 전세는 당시 이헌욱 사장이 동 호수까지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공사 합숙소는 2019년 이 사장 취임 이전까지 30여 개 정도였는데 이 사장 취임 후 130여 개로 늘어났고 아파트 관리비까지 부담해주고 있다. 정원도 150명 늘려 713명”이라고 했다. 그는 “합숙소는 직원들이 적당한 곳을 물색하면 공사에서 계약해주는 방식으로 전부 30평 규모”라며 “65평 아파트를 사장 지시로 전세 얻은 것은 이 후보 옆집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공사 직원의 블라인드 게시 글 캡처본(사진)도 공유했다. ‘합숙소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게시 글에는 “(이 후보 옆집) 합숙소 구하는 기안을 사원이나 대리도 아닌 부장급이 기안했다”며 “사장이 기조실을 통해 직접 아파트 동호수까지 지정해서 계약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캡처본을 공유하며 “곧 샌드위치 30인분을 먹은 기생충도 모습을 드러낼지 모른다”고 했다. KBS 라디오에 출연해선 “(이 후보 집에서) 돼지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옆집에 기생충이 있었던 것”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이 후보와 관련한 경기주택도시공사 내부 직원의 글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 블라인드에 “사장님이 작년부터 (이재명) 지사님 지시로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을 만들라고 한다. 본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돼 있다’면서”라는 글이 게재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이자 흑색선전”이라며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