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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형, 여리형~ 세상이 왜 이래!

Jimie 2020. 11. 3. 04:15

[태평로] 나훈아, 윤석열...오죽하면 두 형님에게 열광하랴

위기에 승부수 던진 나훈아·윤석열
권력에 굽히지 않는 배짱과 뚝심에
세상 낙이라곤 없는 대중들이 열광했다
“이런 형 하나 있으면 좋겠다”

김윤덕 문화부장

입력 2020.11.02 03:00

 

 

나훈아가 추석 연휴를 평정한 건 무대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어제꼈기 때문만은 아니다. 산 권력을 향해 국민 위해 목숨 걸고 꾸짖은 때문만도 아니다. 노련한 전략가에, 대중의 심금을 쥐락펴락하는 데 도가 튼 나훈아 ‘큰 그림’에 시청자들이 맥없이 포획됐다고 보는 쪽이 맞는다.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쇼의 시작은 위기감이었다. 명분은 코로나 사태로 절망에 빠진 국민을 위로하는 거였지만, 위기에 빠진 건 나훈아도 마찬가지였다. 일체의 방송 출연 없이 1년에 한 번 대형 콘서트로 존재감을 과시해온 그에게 코로나는 뜻밖의 걸림돌이었다. 유례없는 트로트 붐도 나훈아를 압박했다. 지상파까지 트로트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임영웅, 영탁 등 젊은 스타들이 트로트 시장을 집어삼키는 중이었다. 나훈아 명곡 ‘울긴 왜 울어’를 이찬원 노래로 아는 2030이 얼마나 많던가. 콘크리트 지지층인 6070 여인들마저 장민호, 김호중에 목을 매는 판이었다. 뭣보다 신곡을 띄워야 했다.

 

“거듭나야 할” KBS로 승부수를 던진 게 드라마가 됐다. 괴력의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로 ‘원조’의 진가를 보여줬고, 노개런티에 나라 훈장도 거절했다는 나훈아가 거대 방송과 권력을 풍자하며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외치니 전국이 뒤집어졌다. KBS는 제작비 십수 억을 쏟아붓고도 ‘재방송·VOD·중간광고 금지’라는 나훈아 지침을 이행하느라 적자가 났지만, 정작 나훈아는 유튜브를 휩쓴 신곡들로 실익을 챙기는 중이다.

 

 

나훈아가 시들해질 즈음 윤석열이 등판했다. 권력과 여권의 동시다발적 압박에 식물 총장으로 말라비틀어질 순간, 그 또한 승부수를 던졌으니 ‘나훈아 쇼’만큼 진기한 구경거리가 됐다. 하이에나들 우글대는 국감장을 무대로 택한 것이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놀랍게도 대중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데는 나훈아 못지않았다. “중상모략이란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란 말로 충청도식 결기를 드러내더니, “임기를 다하라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었다”는 한마디로 ‘적진’을 교란시켰다. “그냥 편하게 살지 왜 이렇게까지 (정의롭게) 살아왔는지…”라는 거구 총장의 탄식은 그를 마뜩찮아했던 사람들마저 동요시켰다.

 

후폭풍이 거셌다. 일찍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무협지성 어록을 남긴 바 있는 윤석열식 거침없는 언변에, 회사든 나라든 권력의 똘마니들이라면 신물 난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이 열광했다. 대검찰청 앞에 늘어선 화환에 화들짝 놀란 이들이 “윤서방파 두목” “대검 나이트”라며 갖은 심통을 부렸으나, 조폭 나오고 검사 나오는 영화가 1000만 가는 법이다.

나훈아와 윤석열을 알지 못한다. 그들의 본심을 알 리 만무하고, 반짝 인기는 파도와 같아서 대개 허무하게 잦아든다. 다만, 둘의 닮은 점은 보인다. 권력에 굽히는 걸 사나이 최대 굴욕이라 여긴다. 코드도, 좌우도 없다. 나훈아 신곡 중 ‘엄니’는 군부 정권 시절 만든 노래다. 5·18 광주 사태 때 자식 잃은 부모를 위로하기 위해 경상도 출신인 그가 전라도 사투리로 노랫말을 쓰고 불렀다. “엄니 엄니 워째서 울어쌌소, 나 여그 있는디 왜 운당가”로 시작한다. 니 편 내 편 없고 외곬이기는 윤석열도 그렇다. 죄가 있으면 천하의 권세라도 좌우 가리지 않고 칼을 휘둘렀고, 그래서 핍박받는 중이다.

 

어느 점잖은 교수님은 “오죽하면 신기루 같은 저 사내들에게 열광할까” 혀를 찼지만, 그 답을 폭주하는 댓글 속에서 찾았다. “이런 형 하나 있으면 좋겠다. 직장도, 집도 이 생에선 구할 수 없어 홀로 우는 내게 등이라도 기댈 든든한 형 하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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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은 나의 몫~...,푸념은~...

 

착한 세상사람드리, 진짜루 미덨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신기루같은 달콤한 환상은 잠시~...

 

진짜루 이렇게나 개판 오분후일 줄이야~.

사람팔이 시체팔이, 정의팔이 적폐몰이, 니편내편 패거리 편가르기, 갈라치고 메어치기. 기울어진 운동장 경기, 개판이 요동치는  '듣보잡 세상'일 줄이야.

말과 논리를 망쳐버린, 철저하게 위선적(僞善的)인 일상에  선천적 습관성 거짓말.

가장 위선적(僞善的)인 내로남불 위선자(僞善者), 위정자(僞政者) 패거리들의 지옥망국...

 

꼭 안듣보잡해야 할 세상을 기어이 보게되다니 시운 불운함이어.

달 나라 월지국, 구름 가린 달밤, 더부러 만지고 욕보고 보이는, 미투유투 성도착 개난장판~

 

천지진동하는 잘 썩어문드러진 부패떵어리 냄새~

문풍지 사이로 스물스물 썩은 향기~~~

곰곰 생각에 옛시절이 그립고나.

 

무니쌍,

이게 나라여?

어떻게 망해야 이 보다 더 잘 망해!

문상, 세상이 왜 이래!

 

야, 이 누마야

개 성기 같은~, 개 자제 가트니라구...

 

예ㅅ따~ 개자제탕!

배때기 기름칠 웬수덩어리 요리다.

조오ㅊ가튼 요기나 배터지게 쳐드시.

 

거짓말하는 눔드를 젤로 미워하며 살아온 이내 한평생,

난생 처음으로 읊조려 만든 푸념섞어 만든 양념 

 

맛나고 귀한 개식당-개식탁, 개판-개밥통, 잡종개-개탕

대개무니표 저~ 주~ 무~ 니~ 다ㅇ~.

 

개가튼 듣보자바 산소가 아깝다.

우선, 당장

숨쉬는 거 그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