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드롬’에 빠져 신음하는 대한민국 2012.07.28.
leemanto(심만규) 추천 2 조회 580 11.09.13 18:52
추석이 지나니 모처럼 시간이 난다. 중추절기간에 그간 못 보았던 TV도 좀 보고 세간의 화제인 <안철수 신드롬>에 대하여도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겸사겸사하여 <안철수 신드롬>에 대하여 한 문장 올려보려 한다.
요즈음 묘하게 안철수교수와 연관되어 일이 시리즈로 발생한다.
우선 우리가 많이 듣던 <철수와 영희> 이야기이다. 바로 안철수 신드롬이 터지자 말자 신한국당 홍준표대표가 <철수가 뜨니 영희도 뜨겠네>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철수(안철수교수)가 뜨니 영희(MBC 김영희 PD)도 떴다는 것이다. 이 얘기가 성립하는 이유는 강호동이 진행한 <무릎팍 도사>에 안철수교수가 나오고 난후 김영희 PD가 출연하였는데 두분 모두 떴기 때문이란다. 안철수교수는 언론에 뜨고 김영희PD는 <나가수>로 뜨고…
<철수와 영희>시리즈를 맨처음 우리국어교과서에 실었던 박창해 전 연세대교수가 어제 별세했다는 보도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러니까 박창해교수님은 말만 꺼내 놓고 <철수와 영희>시리즈를 제대로 못 보시고 돌아가신 셈일까?
그런데 <철수와 영희>시리즈를 알아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철수와 영희가 검정고무신시대에 최초로 운동화를 신었던 아이들 이었다나? 소위 운동화세대였다는 것이고 그리고 또 한가지는 바로 이<철수와 영희>가 실린 교과서가 출판된 날인 10/5일이 <교과서의 날>로 지정이 되었단다.
아무튼 이제는 <철수와 영희>이야기가 더 이상 교과서에 안 나오는데 그 이유가 철수나 영희나 이제는 모두 60세가 넘어 손자 손녀 보느라고 은퇴하였다나…?!
모처럼 추석 전날 중앙일보를 펼쳐 보니 김영희PD의 스토리가 두개 면에 걸쳐 보도되고 있었다. 기실 <나도 가수다>라는 프로는 임재범 때문에 종종 관심을 가지고 보아 왔지만 <나가수>의 담당 PD가 김영희PD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 기사를 읽어보니까 털털한 인상에 사람 괜찮아 보인다. <나가수 PD> 물러나고 난 후 남미의 갈라파고스를 배낭여행으로 다녀왔다니 참으로 부럽다. 우리나라 PD들의 모임인 한국 PD연합회장을 지냈다니 멋진 PD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중앙일보 담당기자가 김영희PD에게 다그친다. 이참에 정치할 생각 없느냐고. 그런데 김PD의 대답이 방송(언론)의 위력을 실감케 해준다.
“사회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플랫폼(방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에 뛰어들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래 우리도 김PD처럼 일찌기 플랫폼을 하나 잡아 놓았어야 하는 건데…)
그런데 왜 이 묘한 시기에 <철수와 영희>시리즈를 성립시킨 강호동은 탈세하여 은퇴하는가?
사실 처음 강호동이 천하장사에서 연예계에 데뷔할 때만 하여도 지금의 양준혁을 생각하는 것처럼 과연 연예계에서 잘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작년 연예대상 받을 때는 <강호동이 당연히 연예대상 받겠지>로 바뀔 정도로 우리나라 연예프로에서 없어서는 안될 국민 MC로 자리잡았는데 하필 <철수와 영희>를 무릎팍도사에 방영시켜놓고 이것이 이슈화되니까 묘하게 물러난다. 마치 오비이락처럼....
공선옥의 소설 <꽃 같은 시절>을 읽어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언제 한번이라도 이 세상이 없는 놈 편이 되어준 적이 있냐? 정부?, 노조?, 대책위? 세상천지에 믿을 데가 어디 있어. 결과적으로 순진한 놈들만 피보는 거야.”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순진한 놈들(?)이 되어 이 사회에 분노하고 적개심을 갖는 거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개발과 돈벌이 때문에 망가지는 삶의 현장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마치 광기가 그 한계에 이르고 온 천지 사회가 황폐화된 것 같이 느껴지는 것처럼….
이 와중에서 히트치는 도서가 있다. 바로 서울대 김난도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다.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의 심리를 묘하게 자극하여 출판이래 계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설파해 놓은 것처럼 사실 왜 문제가 없겠는가? 빈곤문제, 청년실업문제, 양극화문제, 지역간 갈등문제(지금은 조금은 완화되었지만), 복지문제, 교육문제, 불공정문제, 대기업재벌문제 등등. 아프니까 청춘이고 고통스러운 것이 젊음이다. 그게 싱싱한 거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안철수신드롬은 안철수교수와 박경철 두 의사가 주눅이 맞아서 정치기획 전문가인 윤여준 전의원이 만들었다는 <청춘콘서트>인가에 나오면서 뜨기 시작하면서 발단이 되었단다. 두 의사가 의사로서 병자를 진단한 것이 아니고 병든 사회와 국가를 진단한 모양이다.
MB가 안철수신드롬에 대하여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던 이야기를 하였다. 바로 <올 것이 왔다>는 말이다. 윤보선 전대통령이 5.16혁명을 보고서 청와대에서 내밷은 말인데 같은 말을 반복하니 묘한 여운이 남는다. 마치 되묻는 기자에게 <병들었느냐>고 묻는 것처럼. 아무튼 정치권이 반성하여야 한다. 나도 모처럼 스마트폰을 며칠 전에 구매하여 사용법 읽히느라 정신없는데 지금 돌아가는 시대가 스마트시대인데 아날로그(변화를 <안할려구>한대서 생겼다는 설)에 머물고 있는 정치권을 두고 한 얘기라는 평가를 정치권은 귀담아 듣고 일본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모처럼 일본은 마쓰시다 정경숙(松下政經塾) 1기생 출신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새로 총리에 당선되었다 한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이다. 정주영회장처럼 가난에서 출발하여 마쓰시다를 창업한 이분이 일본의 정치개혁의 미래를 내다보고 1979년에 세운 정치학교가 바로 마쓰시다 정경숙이다. 그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들이 드디어 정계의 전면에 배치되기 시작한 일본이다. 마쓰시다 정경숙에서는 설립자인 마쓰시다 회장의 “세계의 번영은 돌고 돌아 21세기는 아시아가 번영할 차례이며, 그 중심은 일본이다.”라는 지론을 펴고 이러한 지론을 주지시키기 위하여 학생들에게 매일 세번씩 <번영의 종소리>를 들려주었다 한다.
그러잖아도 국회의원들에 관한 시니칼한 유머가 너무 많은 우리나라이다.
나는 과감히 "세계의 번영은 돌고 돌아 21세기는 아시아가 번영할 차례이며, 그 중심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분명한 시점이다."라고 외치고 싶다.
이제 안철수신드롬을 계기삼아 우리나라에도 정치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제발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우리나라 정치권도 스스로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cafe.daum.net/64koreauni/Ftkr/1925 고대경영64
블로거의 눈>
유신회천(維新回天)의 풍운아(風雲兒),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제18대 대선을 앞둔 2011년~ 12년,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이 나라를 뒤흔들 당시 많은 2, 30대의 정치 성향은 '보수는 지지하기 싫고, 진보는 형편없고'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본 블로거는 그 당시 혜성처럼 한국 정치무대에 나타난 안철수가 소위 '안철수 신드롬'을 발산할 초기에는, 얼마간 관심을 가졌다가 이내 정치 권력의지가 결여된 그의 행보(후보 양보 등)를 보고, [그는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단정한 후로 일찌감치 그에게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다. 그 후로도 변함이 없었으니 블로거 나름의 정치적 후각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구나 여긴다.
안철수 신드롬에 넋이 나간 청년들이 '안철수 신드롬에 고개를 가로 젖는' 블로거에게그 이유를 물었다.
본 블로거의 답변은 언제나 한결같이 '간단 명료'하였다.
// 정치를 모르기 때문~// 이다.
신드롬에 즈음하여 안철수는 나름 그 시대와 국민의 기대,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최절정의 순간이 있었으나 기회를 잡지 않고 지나쳐 버렸었다.
'별의 순간'이 눈앞에 섬광이 되어 번쩍거렸음에도 눈 감아 버렸던 것이다.
정치적 후각이 엄청 취약하고 정치를 너무 몰랐던 순진파?~새내기였다는 것이 당시 블로거의 판단이었다.
10년이 지난 2021년 3월, 작금에서 안철수의 향후 정치적 역할과 관련하여 "안철수의 길과 료마의 길"이라 하여 양자를 유사하거나 같은 상황 내지는 반열에 두고 비견하는 듯한 논평을 본 적이 있다.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역사의 인물중에 항상 1위를 차지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료마다.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지만 그의 생애는 너무도 짧고 굵고 간단하다.
탄신일과 암살당한 날이 같아서 꼭 31년의 짧은 일생을 마쳤기 때문이다.
1866년 그는 서로 원수같이 지내던 <조슈 번(長州藩)>과 <사츠마 번(薩摩藩)>을 신일본 건설의 큰 명분아래 화해시키고 동맹을 맺어 그 세력을 바탕으로 1866년 무혈혁명으로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성공시켰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이라는 일본 역사에 획기적인 공로를 이룩한 후에, 신정부의 각료를 정하는 자리에서 혁명동지들에게 자리를 모두 양보하고 자신은 아무런 자리도 맞지 아니하였다.
이런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과 과감한 독파력과 용기 그리고 선견지명이 오늘날까지 그를 일본 최고의 인물로 평가받게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심없이 근대국가 일본의 초석을 놓으려 유신회천에 목숨을 건(維新回天 命を賭け賭けた......)革命家,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꽃피운 일본개화기 풍운의 무사정객, 유신회천(維新回天)의 풍운아(風雲兒)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블로거도 메이지 유신을 이룬 선각자적 혁명가와 그의 정치력에 경외심을 갖는다.
한국의 정치 미숙아, 안철수를 '시대를 앞서간 선각의 혁명가,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에 비견함은 어색하기 이를데 없다고 느낀다. 적어도 블로거의 눈에는...
* 본 볼로그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에도 시대의 영웅 "유신회천(維新回天)의 풍운아(風雲兒)"(History & Human Geography 2020. 6. 30.)// 참조.
유사한 관련 주제로,
문재인 역시 정치("정치의 본질")를 모르는 사람이다.
권력을 잡는 것이 정치의 본질(본연, 목적)은 아닐진데
문재인은 정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 권력을 장악하는 데만 몰두한 나머지 촛불혁명 운운하면서, 적폐 청산타령, 분노와 증오, 국민 편갈라치기, 내로남불 (전정권)남탓하기, 위선과 거짓말행진, 보여주기 쇼우-자랑질하기 등 신적폐만 잔뜩 쌓은 결과 스스로 적폐청산의 무덤에 파묻히고 만, 최악의 자충수를 둔 악수 정권이다.
무엇이 어떻게 왜 어디서 부터 잘못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의 패당들은 정치가 하지 말아야할 짓만 골라서 너무 자주, 너무 많이, 골고루 넘쳐나게, 뻔뻔하게 해댔으니, 그 사례를 열거함은 시간낭비다.
그와 일당은 정권 장악의 목적인 정치의 본연(본질,목적)을 망각한 나머지 그 본연을 철저히 외면하고 또 무시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결과 어설프기 짝이 없는 신출내기 냄새만 풀풀 물씬 풍기다가 스스로 내뱉은 말앞에 조롱거리가 되면서 낙조의 몰락을 자초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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