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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였나, 계산이었나…李, 이번엔 4번이나 "전두환 범죄자"

Jimie 2021. 12. 14. 07:21

실수였나, 계산이었나…李, 이번엔 4번이나 "전두환 범죄자"

중앙일보

입력 2021.12.14 05:00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 포스텍 노벨동산에 있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동상을 찾아 헌화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기자들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중)범죄자”라고 네 차례 말했다. 그는 이날 3박 4일간의 대구·경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라는 말을 반복했다.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예외없이 비석을 밟았고 전두환이란 사람은 내 인생을 바꿀만큼 악영향을 준 사람”이라고도 했다.

 

이틀 전 즉석 연설 도중 논란이 된 자신의 ‘전두환 공과(功過)’ 발언의 뒷수습이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도 CBS 라디오에 나와 “광주 시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가 역사적 평가에 대한, 특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하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냐”며 “이런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전두환 공과'발언을 엄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화환을 받은 후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이 후보가 경북 칠곡에서 “전두환이 삼저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한 걸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석 밟고 난리치더니 내로남불”(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매표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내팽개쳤다”(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 후보의 발언을 놓고 캠프에선 "TK공략에 힘을 주다 너무 나간 말"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 기반 확보에 사활을 건 이 후보가 일종의 ‘금칙어’를 언급했다는 게 일부 선대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방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 동네(영남) 사람 얘기 한 번 더 하자’고 하다 보니 너무 나간 것”이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만 하고, 전 전 대통령은 언급을 않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TK 30% + 호남 90% + 수도권 신승’이 일종의 대선 필승 공식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나온 일종의 애드리브라는 설명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별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대통령'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욕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른바 스윙보터(swing voter·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로 불리는 중간층을 겨냥한 ‘합리성’과 ‘유연성’ 강조가 최근 이 후보의 전략 기조다. 그중에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정책 실행 능력','경제 정책 수행 경험'을 강조하며 경제대통령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TK 지역 방문 3박4일을 관통했던 '박정희-전두환-박태준' 관련 언급도 이런 흐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12일 이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방안을 내고 종부세·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이 후보의 '의도적 실수'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망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대장동 특검론에 다시 불이 붙은 건 이 후보에게 분명한 부담”이라면서 “여러 제안으로 ‘판을 흔들어야 한다’는 필요가 무엇보다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 전환을 위한 계산된 발언이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특검법' 상정 누락에 반발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한 민주당 내 여진은 이날까지 지속됐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우리당 후보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위험한 결과지상주의에 너무 함몰된 것이 아닌지, 지역주의를 부추기거나 이용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의원은 중앙일보에 “언론이 일부 왜곡한 것 같지만 어쨌든 ‘노코멘트’”라며 “별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블로거 촉>
 
전과 4범, 이재명은 범죄자가 아니고...
곱게 미치지 못한 狂者로군.
 
 
0353**** 1시간 전

전과4범의 말장난이 도를 넘는구나.... 여기서는 이말, 저기서는 저말,,,, 아침에 말이 저녁에 바뀌고, 내일은 또 바뀐다... 이런 만행은,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품행이다... 근본이 잘못된 인간들이 보여주는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입만 열면, 거짓말... 사기, 기만, 뒤통수치기.... 거의 짐승급 수준의 성품을 가진 야바위꾼이다.... 이런 부류의 존재는 이 사회에서 격리시켜야할 대상이다....

 

wkdt**** 1시간 전

저번에 "박근혜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짠 줄 알더라" 발언 때부터 느낀건데 이 새ㅡ끼 조현병있냐? 정권 바뀌면 이재명이 형에게 했던 것처럼 정신병원부터 쳐넣어야 할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