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가곡 | 사랑

Jimie 2021. 12. 2. 22:48

 

사랑

이은상 시, 홍난파 곡, 소프라노 형진미

 

https://www.youtube.com/watch?v=xHddPDz8OuU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남ㄱ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조국 강토의 절반이 잘려 타느냐 그대로 있느냐 중 차라리 그대로 생나무로 있음이 옳다는 나라 사랑을 표현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시가입니다ㆍ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1903-1982) 시조시인

 

 

 이은상(李殷相)

대한민국의 시조 시인·사학자이자 명예 문학박사이다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 1903-1982) 

 

본관은 전주(全州). 필명은 남천. 두우성(斗牛星). 호는 노산(鷺山)·강상유인·노산학인(鷺山學人).

 

1918년 아버지가 세운 마산창신학교 고등과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다니다가 1923년 그만두었다. 창신학교 교원으로 근무하다가,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사학과에서 공부했다. 일본에 잠시 머물며 〈신생〉의 편집일을 도왔고, 귀국한 뒤로는 1931~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지낸 뒤 〈동아일보〉·〈조선일보〉에서 근무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루되어 구금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났으며, 1945년에는 사상범 예비검속으로 광양경찰서에 갇혀 있다가 8·15해방이 되어 풀려났다. 같은 해 호남신문사 사장을 지냈고, 1950년 이후 청구대학(지금의 영남대학교)·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4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1959년부터 충무공이순신장군 기념사업회장, 안중근의사숭모회장 등을 맡아보았다. 1967년 시조작가협회장, 한글학회 이사를 지냈고, 1969년 독립운동사 편찬위원장, 1972년 숙명여자대학교 재단이사장이 되었다.

 

1970년 경희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 1974년 연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총력안보국민협의회 의장, 시조작가협회 종신회장, 1978년 예술원 종신회원으로 추대되었고, 1981년 국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져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1976년부터 노산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 노산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문학세계

1921년 '두우성'이라는 필명으로 〈아성〉에 시 〈혈조 血潮〉를 발표한 이후, 1924년 〈조선문단〉에 〈영사행 瑩士行〉·〈애사 哀史〉·〈새벽이면〉 등을 발표해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자유시를 썼으나 1926년 시조부흥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전통문학과 국학에 관심을 갖고 시조를 많이 썼다.

 

1930년 이후 이병기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시조시인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민요적인 리듬을 살린 〈할미꽃〉(예술, 1935. 4)·〈봄처녀〉(예술, 1935. 4) 등을 발표했다. 1932년에 펴낸 첫 개인시조집인 〈노산시조집〉에는 향수·인생무상·자연예찬을 주제로 한 작품이 주로 실려 있는데, 특히 〈고향생각〉·〈가고파〉·〈성불사의 밤〉 등에는 평이하고 감미로운 서정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시집에는 중장을 뺀 양장시조 〈소경되어 지이다〉 등이 실려 있어 시조사적 가치로도 주목되고 있다.

 

 

해방 이후에는 개인의 서정보다 사회적 현실에 바탕을 둔 국토예찬이나 조국분단의 아픔, 우국지사의 추모 등을 읊었다. 그밖에 평론에도 관심을 갖고 시조의 이론에 관한 〈청상민요소고 靑孀民謠小考〉(동광, 1926. 11)·〈이언의 의의 및 그 형식에 관하여〉 등과 초장이나 중장이 하나 더 있는 사장시조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시조창작문제〉(동아일보, 1932. 3. 30~4. 10) 등을 발표했다. 시문집으로 〈조국강산〉(1954)·〈노산 시문선〉(1960) 등과 사화집으로 〈조선사화집〉(1931) 등이 있고, 전기로 〈탐라기행한라산〉·〈피어린 육백리〉·〈이충무공일대기〉 등 100여 권을 남겼다.

 

196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69년 대통령상, 197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 1973년 5·16민족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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