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한번, 살아가 보는 것일 뿐 !
좋아요 조회 198 20.06.22 07:07 댓글 12
엣날 옛적에 대구에서 부산을 가려면 십이열차가 연기 풍풍~ 내뿜으며,
한 나절을 칙칙푹푹...푹푹칙칙...푹칙 칙푹...푸욱!
여기는 부산, 부사안...!!!
(부산에선 "부산 본역"이라 칭하던 당시, 경부선 종착역에 당도하다.)
역이란 역은 다 쉬어가는 완행열차...열차가 덜커덩 시골읍 역에 멈춰서면
우르르....~ 물파는 아이들, 망개떡 파는 아지매들, 삶은 계란 파는 아재들...~
참 기억에도 아련한
삶은 계란이다~!
삶은 계란(鷄卵) ㅎ~
송학동 송학마을, 송학산 송학사
ㅎ~
언젠가 어느 카페에서 나를 소승이라고 자칭했더니, "스님, 어느 절에 계십니까?"
나를 참 '스'로 알고 진지하게 알고 싶은 듯~ 문의가 쇄도하는 사태가 발생.
그 후로는 매번, 다소 번거롭지만 소승[나- 소생]은 친절하게도
"소승 괄호 열고 小生 괄호 닫고"를 꼭 한다.
~소승(小生)~
그 때,
'아방사(阿房宮) 주지 ㅂ니다.나무~'
'만우절(萬愚節) 주지 ㅂ니다.나무~' 했었어야 햇었었던 건 아니었던지?
소승(小生)이 현역시절에 하도 나이 가지고 폼을 잡는 애(선배)들이 있어서 아니꼽기도 하려니와 술 자리나 편안한 자리에 가면 ㅎ~ 가끔 느닷없이 일어나서
"여러분!"...ㅎ
"여기 환갑넘은 사람 있어? (보통,모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너무 느닷 없으니까), 없잖아! , 모두 60 아래네.ㅋ"
"모두 언제 철 한번 들겠나!" 일갈 하면... 다들( 과장, 국장 무슨 간장, 폼잡던 자들 포함) 씩 웃는다.
깨닫고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따라 웃는 사람도 있고...
옛날 어른들께서 흔히 낫살이나 먹은 사람들이 철딱서니 없는 언행을 하면
" 아이고 저 인간, 언제 철이나 한번 제대로 들고 죽겠나"...
소승이 보기엔 현하, 명색 국민 대표라는 위정자들 중에는 위선자들이 철철 넘쳐나는 대풍작이다.
세월은 쏜 화살 ~~~> 세월은 흐르는 강물~~~...
어느새 소승이 그 옛날 그 어르신들 연세 비슷한 언저리에 얼쩡거리자니 그게 바로 "내(小生)가 기네"
"이 인간, 언제 철이나 한번 제대로 들고 죽겠나!"
아, 영락 없이 지금의 소승(小生)에게 해당하는 아주 적절하고도 명쾌한 일갈이구나~!!! 悟道한다.
그러나 한편 자위한다.
자위한다니 오로지 길은 로마로~.. 부디 정신일도 하사(精神一到 何事)하는 일은 삼가하시기를 !.
평양 옥류관 주방장 지적질이다,,, '냉면 쳐드시고 요사나 떨고' 그런 생각만 하면 되겠나이까 !
그런데...
"철 들고 죽는 사람 ,나ㄴ 아직은 못 봤다!" 다.
나 기어이 또 철 없이 말설사를 해대는구나. 기껏 깨친 것이 "어차피 철들고 죽기는 영 글렀구나 " 다.
ㅎ~
"철들고 죽은 사람 있으면 한번 나와보라 그래"
"없자나!!!"
사람이 죽으면서 지가 철이 들었는지 아닌지 느끼고 알면서 죽어가던가.
또 안다한들 죽고 없는데 지가 어이 나오며 무슨 재주로 나타나나.
결국 헛소리다.
오늘도.
그러다 마는 것을
그러다가 가는 게 인생이려니... 이만 소승(小生), 절로 가련다. 내 팔 내 흔들며... 나무 관세음...
세상살이 인생은, 오늘도 이승을, 한 차례 스쳐 지나가는 길손~
인생은 그저 한번, 살아가 보는 것일 뿐!
https://www.youtube.com/watch?v=y-wYnyg-E6o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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