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運의 牧鄕의 노래~

Kaiora Arcadia(幸運의 牧鄕)의 노래

좋아요 조회 181 20.06.25 19:17 댓글 27

 

"山 "은
Kaiora Arcadia(幸運의 牧鄕)의 노래~

산이 좋아 산촌(山村)에 주저 앉은 소승(小生)이다.

멋대로 우아한 사슴과 더불어...

그래서 한 동안 약 500여수(首)의 'Dear Deer' 와 더불어 청순한 산가(山家)를 노래하던 푸른 세월이 있었다.

 

사슴은 인텔리전트하고 소피스트적인, 즉 지적이고 고상틱한 동물이라는 표현을 헌사받기도 하는데...

멍청한 시골뜨기, 우아하지도 못한 이 촌자(村者)의 한풀이 같은 허영심이 발동했을 성도 싶다.

 

우리가 흔히 사슴뿔이 어찌하여 사람한테 좋다고들 합창하는데...ㅎ 기실 사슴에겐 뿔(Horn)이 없다.

적어도 학술적으로는 뿔이 없으니 이론적으로도 뿔이 없다~가 올바른 설명일 테다.

 

*영어로는 Velvet이고 우리말은 녹용(鹿茸)이며 순수 우리말은 "사슴머리(바깥)뼈? " 가 맞겠다.ㅋ

 

//ㅋ~어느 코리안이 있지도 않은 Vocabulary--' Deer Horn'을 창조하여 존재하지도 않는 '사슴뿔'을 판다고

"Deer Horn "간판을 내걸고 보무도 당당히 영업을 했다...ㅎ무식하면 상상을 훨씬 초월하여 용감할 수 뿐이다.//

 

ㅎ 소위 (있지도 않는) '사슴 뿔' ㅎ 자라나는 걸 보면

사슴 중에서도 숫사슴만이 머리 양쪽에서 뼈가 머리 밖으로 조금씩 튀어나오면서 자라난다.

 

아마도 머리밖으로 뼈가 자라나도록 창조된 지상동물은 사슴이 유일하지 아니할지?...

 

숫사슴의 머리 뼈(Velvet)가 밖으로 자라나기 시작한 초기단계

뼈안에는 미세한 모세혈관(?)으로 끓는 피가 용솟음 ...

 

1년생 숫놈은 외뿔(Spiker)로 자라고 2년차 부터는 가지를 번다.

 

처음 나오기 시작하여 한두뼘정도 자라는 동안은 말랑말랑한게 그 속에ㄴ 따뜻한 피가 흐르기에 만지는 촉감이란 이 세상 그 무엇에도 비유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아주 첫 사랑의 입맞춤이랄까....,

이를 세상 사람들은 '벨벹(Velvet)'이라,,, 흔히 '녹용(鹿茸)' 이라고 하는 것이다.

 

채취 최적기에 이른 아름다운 鹿茸(Velvet)

 

약재로 쓰는 녹용(Velwet)은 이 벨벹 단계에서 채취하는 것이다.

<녹용 채취는 학술상 뼈를 자르는 외과수술이므로 수의사의 인술을 요한다. 동물 보호법이다.>

 

이 벨벹이 웃자라면 단단히 굳어지면서 근사하고 휘황 찬란한 가지를 벌게 되는데 이를 '앤틀러'라고 한다.

이 앤틀러(Antler)는 종당엔 자연적으로 사슴의 머리에서 떨어져 나간다.

 

곧 떨어져 나갈 Antler(녹각;鹿角)

 

따라서 사슴의 머리에서는 해마다 한번씩 머리뼈(뿔)가 밖으로 뻗어나와 자라고 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숫사슴(Stag)의 정력사항(精力事項)ㅋ?...

 

교미시기(Mating season)가 오면 암사슴(Hind)을 잉태시키기 위하여 ㅎ

보통 암사슴 50마리 무리에 숫사슴 두어분을 신랑으로 합방시켜드린다.

그러면 숫사슴 한분이 50 부인을 독차지하고 나머지 한 눔은 저 멀리 구석에 처박혀 애초 운신도 못한다.

 

보고만 있고 감상만 하는 신세 ㅋ~

ㅎ 얼마나 하고 싶을까...

 

세상에 무한한 게 어디 있으며, 어이 독재정력(獨裁精力)이 영원할 것인가...조물주님은 역시 공평하시다.

처박혀 있던 숫놈이, 정력이 고갈되고 비실대는 연적(戀敵)에게 목숨을 건 정면  도전을 하여 처박아 버리는 순간,

상황은 완전히 급반전이다.

 

Deer Couple Mating

오로지 태양은 하나!

 

열심히 서방 노릇~ 이리하여 100% 임신율을 ...ㅎ

 

만약에 숫분 열명을 50여 암컷과 합방해 드려도 왕은 오로지 한 분!

부인을 나누어 가지는 법이란 로마법 그 어디에도 없다 ! ㅋ

왕 외에 나머지는 쪽도 쓰지 못하고 멀리 한쪽 구석에 처박히는 신세, 처량하기란 참으로 말씀이 아니다ㅎ.

 

♩ ~해는 저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님도 없고... ~❤  밝은 달만 쳐다보니...흐른다 눈물만...~♪ 

 

사슴은 아무 때나 울지 아니한다.

일년에 한 때만 울어보는 절제와 우아함이다.

숫사슴은 교미시기에만 쩌렁 쩌렁 하늘 떠나도록 고래고래 고함치며 우우우ㅇ~ 허풍선에 위세를 떨어댄다.

암사슴은 새끼를 낳은 후 아기사슴을 찾고 부른다고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애애애애ㅇ~

 

행운 있으라 "幸運의 牧鄕" 에...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캐는 산골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

 

지순지고 때묻지 않은 청순한 산골처녀가 푸른 산골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로 귀를 씻는 산가(山家),

아무나 사는 곳이 아닌 선경(仙境)이라면 그건 분명 행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牧鄕歌는 "산(山)" 이었다.

 

시인 허윤석(許允碩) 님의

 

"산(山)" 은

사슴의 노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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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허윤석詩 조두남曲

소프라노 곽신형

 

 

 

소리 없는 가랑비에 눈물 씻는 사슴인가
영을 넘는 구름 보고 목이 쉬어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 나무 가지마다 눈물 먹은 꽃이 피면
푸른 언덕 그늘 아래 숨은 새도 울고 가네

 

싸리 덤불 새순 밭에 숨어우는 사슴인가
속잎 피는 봄이 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 캐는 산골 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