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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e quo vadis?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역사소설

Jimie 2021. 4. 30. 08:03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역사소설

Quo vadis: Powieść z czasów Nerona

 


러시아령 폴란드의 소설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Sienkiewicz, 1846-1916)의 역사소설. 1895년에 발표되었다. 네로 황제 시기의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인 귀족 청년 비니키우스와 기독교도 리기아를 중심으로 하여 당대 로마 제국의 퇴폐상, 로마 대화재와 그에 뒤이은 기독교도 탄압, 사도 베드로바울로의 순교, 네로의 몰락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베드로가 예수를 만나 대화하는 환상을 보는 장면도 당연히 작중에 묘사된다.

한편으로 작품 속의 로마의 기독교도들은 당시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압제를 받고 있던 폴란드인들의 고난을 은유하고 있으며, 결국 최종적으로는 고난받는 이들이 승리할 것임을 암시하는 민족주의 소설이기도 하다.

시엔키에비츠는 《쿠오 바디스》 이외에도 크미치스 등 폴란드 역사를 배경으로 한 많은 역사소설을 집필했으며, 1905년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네로와 당시 로마 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몫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소설 탓만이라기에는, 이미 타키투스 등의 기록으로 네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널리 퍼져 있었다. 사실 시엔키에비츠가 소설을 쓰며 가장 많이 참고한 기록이 타키투스의 <연대기>다. 서구 지성계는 역사학이 본격적인 학문 분과로 정립되어 로마사를 더욱 객관적으로 연구할수 있게 되기 이전까지는, 티베리우스에서 네로까지 이어지는 원수정 초기 황제들의 평가에 있어서 원로원 계급의 적대감이 투영된 타키투스의 시선을 전반적으로 수용해왔으며, <쿠오 바디스>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19세기 작품이라는것을 감안하면, 그 시대 기준으로 제정 로마 시기의 각종 풍속, 문화 묘사에 대한 고증은 훌륭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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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 바디스 (1896년 소설) -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츠(Henryk Sienkiewicz)의 소설,

*쿠오 바디스 (1900년 연극)1900년 4월 9일브로드웨이에서 상연하기 시작한 연극.

헨리크 시엔키에비츠의 소설을 휴이 스타니슬라우스 스탕제가 희곡으로 각색한 것을 F.C. 휘트니가 연극으로 옮겼다.

 

*쿠오 바디스 (1902년 영화) - 무성영화.

네로 황제시의 로마를 배경으로 로마군 장교와 노예로 끌려온 기독교 처녀간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헨리크 시엔키에비츠(Henryk Sienkiewicz)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어: Henryk Adam Aleksander Pius Sienkiewicz, 1846년 5월 5일 ~ 1916년 11월 15일)는 폴란드소설가이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폴란드 볼라오크셰이스카 마을(Wola Okrzejska)의 귀족 집안에 태어나, 바르샤바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하였다. 학생 시절부터 창작에 뜻을 두어 몇 개의 습작을 발표했다. 1876년부터 3년간 미국에 유학, 창작의 시야를 넓힌 후 <등대지기>(1882년), <용사 바르테크>(1882) 등의 단편을 썼다. 등대지기는 미국이 배경인 단편소설이며, 등대지기가 모국어인 폴란드어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이야기이다.

 

1880년경부터 역사 소설을 써서 발표하였는데, 17세기 폴란드의 이국민(異國民)과의 영웅적인 격전에서 취재한 역사 3부작 <불과 검(劍)>(1884), <대홍수>(1886), <판 보워디요프스키>(1888)에 의해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이것은 빼앗긴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폴란드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 기독교인들이 로마제국의 억압에도 강건함을 잃지 않는 이야기인 <쿠오 바디스>로 그의 소설가로서의 명성은 세계적인 것이 되었다. 190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제1차 세계 대전 중 폴란드 독립 운동과 국제적십자사의 구호 활동에 종사하는 동안 스위스에서 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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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 Vadis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폴란드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셍키에비치의 단편소설 '등대지기'는 사뭇 감동적입니다.

 

1896년 발표한 <쿠오 바디스> 는 명실 공히 셍키에비치의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을 통하여 시엔키에비치는 폴란드인 최초로 1905년 '노벨 문학상' 을 수상하면서 폴란드 민족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주었습니다

 

<등대지기>
오늘날에도 폴란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단편소설로서,
평생 타국을 떠돌다가 파나마의 한 바위섬에 정착하여 등대지기가 된 폴란드 태생의 노인이 우연히 배달된 폴란드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40여년 오랜 세월  막연한 '고국 향수'를 되찾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파나마 운하에 인접한 아스핀워르의 등대지기가 어느 날 갑자기 행방을 감추었습니다.

 

사람들은 등대지기가 간밤에 몹시 휘몰아치던 폭풍우 때문에 벼랑을 기어오르다가

그만 비바람에 휩쓸려 바다에 익사한 것으로 추측하였습니다.

 

잠시도 비워둘 수 없는 자리,, 등대지기를 채용하는 일을 담당하던 파나마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는

응급히 후임 등대지기 한명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당일, 한 노인이 지원을 합니다. 
70이 넘은 백발 고령의 그는 폴란드사람으로서 젊은 시절, 전쟁터에서 무공을 세운 경험이 있는 군인 출신에

포경선을 탄 경험도 있고 또 성실한 인상이 등대지기에는 제 격이었습니다.

 

노인의 이름은 스칸빈스키,

그날부터 등대지기가 된  노인은 하루에 두차례 갈매기들에게 식량을 던져주는 것 외에는 할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바다가 어두워지면 불을 켜야겠지요.

 

노인의 주름진 얼굴에는 새로 얻은 직업에 대한 기쁜 웃음이 파도처럼 여울지고 있었으며,

이 무인 고도의 암벽에 세워 놓은 등대에서는 스칸빈스키 노인이 켜 놓은 등대불이 칠흑 같은 바다를 향하여

찬연한 불빛을  환하게 비추이기 시작했습니다.

 

노인은 망대에 올라  파도치는 바다를 멀리 굽어보면서 지난날의 잡념을 잊고,

되도록 새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스칸빈스키 노인만큼 칠십 평생을 파란곡절을 겪어 가며 살아온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산에서, 바다에서, 들에서, 혹은 전쟁터에서 몇 십 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살아왔고,

그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남모르는 딱한 풍상을 수없이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생은 마치 풍랑을 만나 파선당한 대양의 일엽편주처럼 온갖 시련과 고난의 인생 역정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세월은 쉴새없이 흘렀고

날이 갈수록 그를 더욱 괴롭히는 일은 어릴 때에 떠나온 고향에 대한 불붙는 향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모국어 폴란드어로 씌어진 유명시인의 시집이 우편으로 배달되어 오면서

고향조차 잊은채 잠잠히 지내던 노인의 영혼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됩니다.

 

거기에는 자신의 가난하지만 소박한 희망이 담겼던 고향마을,  첫사랑의 여인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정한 부모님의 사랑스런 얼굴, 고향을 떠날때 손을 흔들어주던 마을 사람들,

시인은 노병에게 잃어버렸던 것들을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서 방황하는가?"

Quo Vadis ?
모국 언어로 쓰여진 시집의 한귀절,...  노인의 가슴팍을 사무치게 파고 들었습니다.

 

40여년 그려온 사무친 그리움,

노인은 그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엉엉 소리쳐 울었습니다.

그는 시집을 넘기면서 눈물로 범벅이된 자신의 주름진 얼굴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문득 젊은 시절 고향에서 사랑했던 처녀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정겨운 모국어가 새삼 그리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느 때 같으면 등대불이 비쳐야 할 시간이었으나 스칸빈스키 노인은 지금 고향에 가 있었습니다.

그는 두 눈을 감은 채 고향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 지나가던 배가 모래 언덕에 얹혔습니다.

노인은 그 일로 그만 파면을 당합니다.

 

삼 일 뒤, 스칸빈스키는 뉴욕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다시 새로운 방랑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방랑의 길에서도 노인은 가슴에

모국어로 쓰여진 시집을 꼭 껴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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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이 작품을 통해 시엔키에비치는 모국어인 폴란드어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움으로써
나라를 빼앗긴 동포들에게 모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등대지기> 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 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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