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시옌크비치의 등대지기
등대지기
등대지기는 폴란드의 국어책에 실릴 정도로 폴란드 국민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라 한다 랫동안 외세의 압력에 시달려 비탄과 절망에 빠진 자국민들에게 작가는 쿠오바디스, 크미치스,등대지기 등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훌륭한 작품으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고 한다. 전쟁에 나가있는 폴란드 젊은이들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작품을 하나씩 다 갖고 있을 정도였다고..
독일 젊은이들은 데미안을 하나씩 품고 전쟁에 나갔다더니.. 문학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된다.
파나마 해안에 있는 작은 섬에 외로이 서있는 등대.
주인공 스카빈스키 노인은 오랫동안의 험난한 방랑생활 끝에 조용한 평안을 누리고자 이 외딴 안식처에 등대지기로 오게 된다. 사람을 거의 볼수 없고 지루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만 노인은 자신이 항상 꿈꿔오던 조용한 삶에 행복을 느끼며 차츰 자연으로 동화되어 가는데...
어느날 폴란드 모국어로 씌어진 유명시인의 시집이 우편으로 배달되어 오면서 고향조차 잊은채 잠잠히 지내던 노인의 영혼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거기에는 자신의 가난하지만 소박한 희망이 담겼는 고향마을, 그 첫사랑의 여인의 목소리가 있었다.그리고 다정한 부모님의 사랑스런 얼굴 모습,고향을 떠날때 손을 흔들어주던 마을 사람들, 시인은 노병에게 잃어버렸던 것들을 되찾게 해주었다.
그는 시집을 넘기면서 눈물로 범벅이된 자신의 주름진 얼굴을 의식하지도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조국을 본 것은 40년 전이었으며, 모국어를 들은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알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의 모국어가 홀로 그에게 왔다.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그를 찾아내 바다를 건너서 왔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것이!'
아름다운 조국을 노래한 시를 읊조리며 스카빈스키 노인이 느끼는 감동과 전율이 서정적인 문체로...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시집을 소중히 가슴에 품고 배에 오른 노인은 그후 조국을 향했겠지.
연로하고 가난한 노인이, 과연 사랑하는 그의 나라 품에 무사히 안겼을까..
그 땅을 밟고 두 손으로 만져보게 될때 노인이 느낄 감동은 대체 얼마만한 크기일까..
뒷이야기를 마음속에 그려보게 된다.
소설 분량보다 더 많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헨리크 시엔키비치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쓴 쿠오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는 소설로, 영화로도 유명하다.
폴란드는 소련의 공산주의 정체로 인하여 경제 발전은 못했지만 많은 인재들이 배출 된 국가이다.
퀴리 부인, 그리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비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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