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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 Vadis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Jimie 2021. 4. 30. 08:05

Quo Vadis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쿠오 바디스 도미네'
Quo Vadis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혼돈의 시대를 향한 영원한 화두!

사도 베드로가 그리스도에게 던졌던 이 절박하고 심오한 물음은
시엔키에비치의 <쿠오 바디스> 를 통해
혼돈의 시대를 향해 던지는 영원한 화두로 자리잡게 되었다


고대 로마의 가치관 vs 기독교 신앙
'사치와 향락' '사랑과 자비'

<쿠오 바디스> 에는
사치와 향락으로 점철된 구시대 로마 문명을 대표하는 인물들과
이에 맞서
사랑과 자비로 채워진 새 세상을 꿈꾸며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려고 애쓰는 인물들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등장한다

<쿠오 바디스> 는
네로의 기독교 탄압을 소재로 하여, 식민 통치를 받던 작가의 조국,

폴란드 사람들의 고난을 그린 민족주의 문학이다

'네로 시대'


"강압적인 제도와 무력이 지배하던 세계와
영혼과 정신이 지배하던 세계(기독교 신앙)가 공존하고 있었다
강력한 정신력만 있으면
현실의 모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폴란드인인 나를 감동시켰다"..

* '헨리크 시엔키에비치'(1846~1912)
1905년 노벨문학상 수상...

1846년
폴란드의 볼라 오크제이스카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시절부터
일간지에 칼럼과 서평 등을 기고하면서 문학적인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1872년
<보르슈우아 씨의 가방에 담긴 유모레스크> 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엔키에비치는
폴란드 문학사에서 무엇보다 '역사소설의 거장' 으로 알려져 있다

1883년 일간지 <말> 에
<불과 검으로> (1884) 를 연재한 이후 <대홍수> (1886) 와 <보워디욥스키 장군>(1887~1888) 을 차례로 집필하여
시엔키에비치 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역사소설 3부작(Tryilogy) 을 완성하게 된다

1896년 발표한 <쿠오 바디스> 는 명실 공히 시엔키에비치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을 통하여 1905년 시엔키에비치는
폴란드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 을 수상하면서 폴란드 민족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주었다

시엔키에비치의 조국 폴란드는  1795년부터 1918년까지
이웃인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삼국에 의해 분할 점령을 당하여

123년 동안 유럽 지도에서 사라지는 비운을 겪었다.

폴란드인들은 1830년과 1863년, 대대적인 민족 봉기를 일으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두 차례에 걸친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었다..

그외 작품...
<목탄 스케치> <어느 포즈난 가정교사의 회고록> <음악가 야넥> <오르소> <등대지기> <정복자 바르텍>

<아메리카에서 온 편지> <사막에서, 밀림에서>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도그마 없이> <포와니에츠키 가족>

<튜튼 기사단> etc

특히

<등대지기>
오늘날에도 폴란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단편소설로서,
평생 타국을 떠돌다가 파나마의 한 바위섬에 정착하여 등대지기가 된 폴란드 태생의 노인이
우연히 배달된 폴란드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되찾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시엔키에비치는
모국어인 폴란드어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움으로써
나라를 빼앗긴 동포들에게
모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등대지기> 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 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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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옥같은 어휘들, 아름다운 문장들.....

'영혼의 정화'..

'세상이나 인생이 아무리 타락해도
유일하게 영원히 변치 않을 아름다운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청춘일지어다!'..

'햇살을 흩뿌리다'..

'희고 붉은 백합'...


"나는 모르겠네,
그대가 여신인지, 속세의 인간인지
만일 그대가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대의 부모에게 한 없는 축복 있으라
그대의 형제에게 또한....."
~오디세우스가 나우시카를 만났을 때 했던 대사~

'나우시카'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에서 돌아오는 길에
조난당해 표류한 페아키아 섬의 공주..

"당신은 평범한 사람도 아니고,
어리석은 사람도 아닌 듯 하군요"
~오디세우스의 말에 대한 나우시카의 대답~


'신록의 계절 오월에
봉오리에서 막 피어난 꽃처럼
풋풋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생기발랄한 아름다움'..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가득 찬 진짜 새 봄!'..

"중요한 건
단순하고 정직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기쁨,
우리의 눈을 밝혀주던 빛이여!'..

'관심, 흥미, 호기심, 경이로움'..

'하늘이 있고, 여명이 있고,
빛과 평화가 있었다'..

'더 없이 순수하고 고결한!'..

'그대의 육신과
그대의 영혼과
그대의 사랑을 축복합니다!'..

'평화의 빛, 한없는 행복의 기운'..

'맑고 깨끗하게, 올곧게'...

'숭고한 보배'

"그대 가이우스가 있는 곳에
나 가이아도 함께 있으리라"..

'기쁨과 감사의 기색!'..

'순수한 찬미의 정서, 흠숭의 감정'..

"사치와 쾌락을 멀리하고,
가난과 순결과 진리를 사랑하라
학대와 박해를 참을성 있게 견뎌내고,
배신과 위선과 험담을 삼가고,
선한 모범을 보여라"..

'끝없는 사랑의 빛!'..

'팍스 테쿰!'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 세상에는
순결하고 깨끗한 아름다움,
즉 영혼이 깃들어 있는 숭고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아름다운 여인은
항상 그 몸무게만큼의 황금과 같은 값어치가 있는 법이다"..


"행운의 여신이
너를 위해
겨울에는 햇빛이 되어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