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7일 아침,
블로그 창을 여니 신천지가 활짝~...컴맹은 눈이 부시다.
이전 임시 저장한 글들을 찾을 수가 없으니 불러올 수도 없다.
신천지에 정착하려니 낯설기 그지없는 이역 나그네,
컴 장님은 또 얼마나 더 긴 세월을 더듬고 흘려보내야 하는가.
어제는 옛날,
옛날은 그리움이다.
이연실 - 그리움
군산여중고 출신
산머리 걸렸던 구름 어느 사이 흩어져 가고
먼데 산 위 수줍은 달빛만 내 맘같이 외로워 운다
내 님은 떠나가고 달빛은 구름 속으로
어둔 밤 어두운 길 적막하여라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이 밤 다시 새워 보낸다
봉은사 새벽 종소리 비에 젖어 흐느껴 울고
먹구름에 가리운 달빛은 내 맘 같이 서러워 운다
님은 가고 없어도 종소리 변함없어라
사랑했던 날 들을 잊지 말라고
부딪쳐서 온몸으로 우는 종소리 영원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