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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뀐 생태탕집 증언…아들 “吳인지 몰랐다, 최근 어머니께 들어”

Jimie 2021. 4. 6. 02:37

또 바뀐 생태탕집 증언…아들 “吳인지 몰랐다, 최근 어머니께 들어”

“그땐 오세훈인지 몰랐었다”

조선일보 김은경 기자

입력 2021.04.05 22:29 | 수정 2021.04.05 22:29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오 후보를 봤다고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씨가 5일 “당시 봤던 사람이 오 후보인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제가 오세훈씨는 몰랐다”며 “(최근)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그럼 나도 본 것 같다. 그때 그 사람이 그럼 오세훈이구만’ 그랬더니 어머니가 맞다고(했다)”라고 했다.

 

흰 바지에 명품 구두 등 16년 전 당시 오 후보의 구체적인 옷차림까지 증언했던 A씨가, 당시 자신이 본 사람이 오 후보인지는 몰랐으나 최근 어머니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A씨는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오 후보가 페라가모 신발에 하얀 면바지 차림으로 생태탕 집에 왔다”고 했었다.

 

같은 날 A씨의 모친 황씨도 “오 후보가 왔다. 기억한다.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고 했지만, 황씨가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3일 공개된 음성 녹음에 따르면, 황씨는 “설령 그분이 오셔서 ‘제가 오세훈입니다' 했으면 기억을 하겠지만 그런 분들이 자길 노출시키겠느냐”며 “나는 주방에서만 일했기 때문에 신경을 안 썼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이날(4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정황을 설명하기로 했으나,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다시 출연해 오 후보를 봤다고 재차 주장했다.

 

생태탕집 주인 아들 기자회견 취소 놓고도 공방

민주당은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할 수 있다는 생태탕집 운영 가족에 대해 경찰 신변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오 후보의 거짓말'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스모킹 건'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당초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증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생태탕집 주인 아들 A씨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카드 거래내역 등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제보자가 신변 위협을 크게 느꼈다고 하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개탄스럽다”고 주장하면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이 신속히 경호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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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 “해코지 겁난다”

“굉장한 두려움 시달려”

입력 : 2021-04-05 10:11/수정 : 2021-04-05 11:3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6월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는 식당 주인 아들 A씨가 5일 오전 예고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오 후보 측과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거짓말이라고 압박하고 공격해서 해코지당할까봐 두려워서 도저히 기자회견을 못 하겠다고 (아들 A씨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굉장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계셔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전날 A씨는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며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생떼탕’이라는 자료를 내 화가 났다. ‘셀프 보상’으로 논란이 됐다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에 대해 사과하고 좋은 정책으로 겨뤄야 하는데,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진실을 말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본대로 그대로 말할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고 했었다.

안 소장은 “당시 결제 내역을 찾고 있다고 한다. 현찰로 결제를 했으면 기록이 남아 있지 않겠지만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전날 현장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에 맞지 않은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혹세무민한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쉽게 넘어갈 분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16년 전 봤다는 바지의 재질과 색, 페라가모 구두가 생떼탕의 밑재료라 한다. 고약한 ‘공작’의 악취만 진동할 뿐 현명한 서울시민이 속을 리 없다”고 적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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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4·7 재보선]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박영선 SOS 거절한 정의당

MBN 전정인 기자l기사입력 2021-04-05 19:21 l 최종수정 2021-04-05 20:24

 

【 앵커멘트 】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함께 4·7 재보궐 선거 이야기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 1 】
'내곡동 생태탕집'이 선거 막판 뜨거운 이슈인데요. 오늘 생태탕집 아들이 기자회견을 하기로 하지 않았었나요?
【 기자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습니다.
악플에 시달리고, 신분이 노출되면 해코지를 당할까 걱정된다며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한 건데요.
당초 생태탕집 아들은 당시 오세훈 후보를 본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고,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져가 결제내역까지 모두 받아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기자회견은 취소했지만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오 후보를 봤다고 거듭 주장했던데요.
【 기자 】지난 2일에 이어 오늘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오 후보를 분명히 봤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16년 전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요. 들어 보겠습니다.

▶ 인터뷰 : 당시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도 그때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어요. 근데 이제 제 것보다는 말발굽이 조금 크더라고요."
하체가 길어서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아들은 또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서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며 국민의힘의 '생떼탕'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이를 두고 여야 정치권도 공방을 주고 받았죠?
【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김대업이 생각난다고 밝혔는데요.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킨 그 김대업 씨를 소환한 겁니다.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냐며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선거 끝나면 이런 것들이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영선 후보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생태탕집 주인에 대한 흑색선전과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양심선언자에 대한 겁박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신에게 불리한 진실을 말하는 시민을 대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며, 실망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양심선언자에 대한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생태탕집 가족들에 대해 경찰이 안전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생태탕집 아들이 출마했냐며 코미디를 하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 4 】
그러고보니 오늘부터 코로나19 '기본방역수칙'을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되잖아요. 논란이 됐던 김어준 씨 건은 어떻게 됐나요?
【 기자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김어준 씨에게 과태료 처분을 해달라는 시민단체 진정서를 접수하고 29일까지 처리를 할 예정이었는데요.
최종 판단은 선거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과태료 부과는 사람마다 다르냐", "김어준은 과태료 안 냈는데, 일반 국민은 내야 하냐" 등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 5 】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SOS를 쳤던데, 정의당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구요?
【 기자 】답변은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대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대표
- "국민의힘과 기득권 정치 동맹을 공고히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이 지금에서야 도와 달라니 이게 무슨 염치없는 것입니까."
단순 거절이 아닌 염치가 없다며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데요.
정의당은 지난해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당론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당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었던 박 후보가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며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한 겁니다.

【 질문 6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박영선 후보의 심정을 가장 잘 안다고 했어요. 그건 무슨 말인가요?
【 기자 】나 전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박 후보의 심정을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 것 같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뭘 해도 안되는 좌절과 외로움을 언급했는데요.
사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출마했었죠.
하지만, 당시 한나라당을 향한 역풍을 고스란히 맞고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고, 이번에는 당내 경선에서 오 후보에게 밀렸습니다.

10년 전과는 정반대인 상황에서 박 후보를 위로하는 듯한 말을 건넨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 전 의원은 질 때 지더라도 의연한 모습으로 장렬히 패배하는 모습이 '정치인 박영선'의 상당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위로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