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탓에’…文 지지율 32%, 취임 후 최저 갱신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4-02 11:02수정 2021-04-02 11:15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콘크리트 지지층’ 40대도 부정률이 더 높아
문재인 대통령.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긍정률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32%를 기록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34%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재경신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58%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이 6%다.
직무 긍정률은 3월 첫째주 40%를 기록한 이후 38%→37%→34%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부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5%-52%’ ▲30대 ‘36%-57%’ ▲40대 ‘43%-47%’ ▲50대 ‘36%-61%’ ▲60대 이상 ‘26%-6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4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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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하 4%)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더 늘었다. 최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 여파로 추정되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3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부동산 정책’(5%)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하 4%)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0주간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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