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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과'하자 또 조국 소환한 진중권 '얼굴이 파리로 보여…나만 그런가'

Jimie 2021. 4. 2. 06:59

이낙연 사과에 조국 소환 진중권 “파리가 빌면 때려잡아야”

| 서울신문

입력 :2021-03-31 21:39ㅣ 수정 : 2021-03-31 21:42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파리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파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고위직이 사과할 때 떠오르는 우스개소리라며 “파리가 앞 발을 싹싹 비빌 때 이 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 놈을 때려 잡아야 할 때이다. 퍽~~”이라고 2010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을 가리킨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국민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직자가 부동산 투기에 곁눈질하지 못하고,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부동산 투기의 유혹을 느끼지 못하게 하겠다며 부동산 범죄 공직자를 추적하고 징벌하겠다고 했다. 모든 공직자 재산등록,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동산거래분석원 신설 등을 통해 공직사회를 쇄신하고 금융규제 대폭 완화까지 약속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010년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그의 얼굴이 파리로 보이는데…나만 그런가?”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처럼 임대차3법 대표발의에 나섰지만 임대료 인상 상한선인 5%를 지키지 않고 9%나 올린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 대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 이번에 빠졌으면 크게 실망했을 거야”라고 조롱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2010년 파리가 사과할 때 때려잡아야 한다고 글을 쓴 것은 당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딸을 특혜채용했던 사건을 비판하면서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또 다른 2014년 SNS글인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 방식에 더 화가 납니다”란 글을 인용하며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게시물을 올리는 조 전 장관의 SNS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던 내용이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문재인 정권 비판에 차용되면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란 별명을 얻었다. 진 전 교수는 방대한 내용의 조 전 장관 SNS를 팔만대장경에 빗대 ‘조만대장경’이라 부르며 ‘어두운 세상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등대’라고 풍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파리가 앞발 비빌 때···' 조국 글 소환한 진중권 "180석 뽐내더니 이제 와서 빌어?"

입력2021-03-26 13:10:35 수정 2021.03.26 13:10:35 김경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반성문으로 '읍소 전략'을 꺼낸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0년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 특채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을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면서 "180석 뽐내며 오만방자하게 굴더니 이제 와서 잘못했다고 빌어?"라고 적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진 전 교수가 올린 조 전 장관의 과거 페이스북 글 내용을 보면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 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아라", "파리가 앞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등이다.

이같은 진 전 교수의 언급은 전날 이 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북에 "잘못을 통렬히 반성한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한 글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이낙연 '사과'하자 또 조국 소환한 진중권 '얼굴이 파리로 보여…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