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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당 짝사랑하셨죠?"... 갈 길 바쁜 박영선 유세 중단

Jimie 2021. 3. 27. 17:02

오세훈 "민주당 짝사랑하셨죠?" 낙선한 광진 빵 터트린 말

[중앙일보] 입력 2021.03.27 14:32 수정 2021.03.27 14:5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오세훈 캠프]

 

"민주당을 짝사랑하셨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광진구에서 이같이 말하며 27일 첫 유세를 시작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오 후보는 "광진구도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지역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광진구에서 체격은 유지해야 할 것 같다. 투표 결과 봤는데 광진구에서 덜 나오면 창피하다"며 "그런 일 안 생기도록 해달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성동구와 강북구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이 지역과의 연고를 들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그는 서울숲에서 "성동구 성수동이 제 본적이라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고, 북서울 꿈의 숲에선 "중학교 때부터 종암동에 살아서 마음의 고향은 여기"라고 말했다.

"약하게 표현해도, 文 일 못 하는 대통령"

오 후보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중증치매'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 듯 이날은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제 그제 좀 세게 얘기했더니 저한테 조금 순하게 하라는 분들이 많았다"며 "약하게 표현하지만, 진짜 일 못 하는 대통령 맞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9억원 이하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넘지 않도록 당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10%는 무슨 10%인가. 세상에 1년 만에 공시지가 20%를 한꺼번에 올리는 나라가 어디있느냐"며 "시장이 되면 정부와 협의해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갈 길 바쁜 박영선, ‘확진자 접촉’ 정청래 탓 유세 중단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입력 2021.03.27 14:34 | 수정 2021.03.27 14:3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지지자들과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중단했다. 이날 유세에 동행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았기 때문이다.

 

박 후보 측은 27일 “금일 유세 참가자 중 정청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방역 당국으로부터 통보됐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를 접촉한 것으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검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전날 정청래 의원 등과 함께 망원시장 유세와 시장 상인회 간담회, 홍대 상상마당 ‘힐링캠프’ 유세를 함께 다녔다. 박 후보 측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선거운동 재개 여부와 일정을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중랑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 서울 동쪽을 훑는 지역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변수가 등장하면서 주말 유세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정청래 의원은 검체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