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개점 일주일 만에 5500권이 넘는 책 판매고를 올렸다.
평산책방 관계자는 3일 SNS를 통해 “평산책방이 문을 연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책방을 찾아주셨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면서 “관심 갖고 찾아와 주시고 책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평산책방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화장실과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평산책방 관계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마을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 지역 주민들도 행정 당국이 그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간 문을 연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다.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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